쿠팡Inc가 1분기 매출은 12조4597억원(85억4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했다. 쿠팡은 미국시장에 상장 이후 분기마다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해오다가 올해 1분기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1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2021년 4분기 이후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확대됐고,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로 고객 지표까지 흔들리며 전반적인 경영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다.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언론을 종합해 보면 쿠팡은 이번 분기 실적이 지난해 4분기 성장률(14.3%)과 비교했을 때 6%포인트 이상 낮아진 수치다. 이는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한 결과다.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45억원(2억42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2337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790억원)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 당기순손실 역시 3897억원(2억66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손실)과 당기순이익(손실) 지표 모두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분기 손실이다.
영업비용 증가가 실적 악화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매출원가는 62억700만 달러로 매출 대비 원가율이 73%에 달해 전년 동기(70.7%)보다 상승했다. 판매비 및 관리비도 17% 늘어나며 총 영업비용이 매출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구매 이용권 보상 프로그램이 비용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실적 발표 자리에서 “보상 프로그램 영향은 대부분 1분기에 반영됐고, 2분기 초반까지 일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쿠팡의 핵심 서비스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 등에서의 매출은 10조5139억원(71억76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12%) 대비 크게 둔화됐다.
반면 대만 로켓배송, 쿠팡이츠, 파페치(온라인 럭셔리 플랫폼)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9457억원(13억28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대만에서 자체 라스트마일 배송망이 확대되며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객 지표도 악화됐다. 1분기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 2460만명보다 70만명이 감소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두 분기 연속 고객 감소가 이어졌다.
현금흐름 지표도 약화됐다. 최근 12개월간 영업현금흐름은 16억 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 달러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 역시 3억1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7억2400만 달러가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