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7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약 30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양국 정상의 통화에서 최근 열린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한반도 정세, 한미 간 주요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통화는 지난해 6월 6일 이 대통령이 취임 직후 첫 통화 이후 345일 만에 이뤄진 두 번째 정상 간 직접 소통이며,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번 통화는 우리 측이 미·중 정상회담 결과 공유를 요청하면서 성사됐다”고 밝혔다.
여러 보도를 종합해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내용을 우방국인 한국에 공유했으며, 양 정상은 동북아 정세 변화 속에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진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구상하는 대중국 정책 방향과 미·중 회담 후속 조치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통화에서 양 정상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관세 협상 후속 조치, 핵잠수함 추진 문제 등 한·미 간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강 수석대변인은 “두 정상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긴밀한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이후 동맹국들과 연쇄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앞서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도 통화를 통해 방중 성과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이번 통화는 미·중 관계 변화가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양국 정상이 직접 소통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두 정상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며 한미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