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예정된 군사 공격을 보류하며 중동 정세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정상들의 요청을 이유로 공격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협상이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해지고 있다”며, 합의가 결렬될 경우 “언제든 전면적이고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준비를 하라”고 군 지도부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들과의 문답에서도 이번 상황이 과거 이란과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던 시기와는 “조금 다르다”고 강조했다. 걸프 국가들이 미국과 동맹국이 수용할 수 있는 합의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자신 역시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를 ‘절대적 레드라인’으로 재확인하면서도, 중동 국가들이 평화적 해결안에 만족한다면 미국도 이를 따를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러나 협상은 여전히 난관에 봉착해 있다. 미국 측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란이 최근 제시한 제안에는 핵심 쟁점에 대한 실질적 양보가 부족하며, 특히 핵 농축 문제는 여전히 교착의 중심에 놓여 있다.
이란은 파키스탄 중재자를 통해 미국의 우려에 일부 답변을 전달했다고 밝혔지만, 미국 관리들은 이를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을 바꿀 만큼 의미 있는 변화로 보지 않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고위 군사 고문들로부터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고받았으며, 당초 19일 이란 내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승인할 계획이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걸프 국가들이 “2~3일만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하면서 공격은 일단 멈춰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내일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며 “협상 결과에 따라 잠시, 혹은 영원히 연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적으로는 전쟁 장기화로 인한 휘발유 가격 급등과 경제 불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주말 동안 국가안보팀과 연쇄 회의를 진행했으며, 이번 주 초 다시 회의를 소집해 향후 대응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만족스러운 합의가 안 될 경우 즉각적인 군사 행동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