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이코노미뉴스’에서 한 주간 놓치지 말아야 할 국내외 주요 IT 이슈 3가지를 선정, 요약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주에는 일본 80대 남성이 SNS 사기로 8억7000만엔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구글 I/O에서 ‘지능형 안경’ 즉 차세대 웨어러블 윤곽 드러났다는 소식, 자동차가 지능화되며 운전자의 생체정보 등 데이터가 차량에 기록되어 개인정보 문제가 발생한다는 소식 등 세 가지를 단신으로 소개합니다.
1. 일본 80대 남성, SNS 투자 사기로 약 8억7000만엔 피해
아이치현의 80대의 남성이 SNS로 알게 된 인물로부터 들여온 거짓 투자 정보를 의심 없이 그대로 믿고 투자해 8억7000만엔(한화 약 83억162만7000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이달 20일 NHK를 통해 보도됐다.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아이치현 경찰은 이번 사건 신고를 받고 사기 사건으로 수사를 진행하면서 유사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호소하고 있다.
아이치현 경찰본부에 따르면 아이치 현에 사는 80대 남성은 유명 인사의 이름이 쓰여 있는 투자 광고를 보고 해당 사이트에 접속을 했다. 이때 이 사이트에서는 LINE 단체 메신저 방에 가입하라는 안내를 했고, 이 메신저 방에 들어간 이후 특정 투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투자를 시작한 이후 앱 상에서는 이익이 나오고 있는 것처럼 표시되고 있어, 남성은 그들의 지시에 따라 이달까지 지정된 계좌에 현금을 송금하거나 관계자라고 집에 찾아온 인물에게 현금이나 골드바를 건넸다. 지금까지 이렇게 해서 탈취된 금액이 약 8억7000만엔에 달했다.
뒤늦게 이 남성은 돈을 계속 송금해 왔지만, 입금(투자)한 현금을 인출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이에 수상하다고 생각해 경찰에 상담을 했고, 사기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사기 사건으로 수사를 시작하며 SNS를 계기로 한 투자 권유 등은 먼저 사기임을 의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2. ‘지능형 안경’ 베일 벗다...구글 I/O서 차세대 웨어러블 윤곽 드러나
구글의 개발자 중심 콘퍼런스인 구글 I/O가 이달 19~20일에 진행되는 가운데 19일 행사에서 구글과 삼성이 워비 파커(Warby Parker), 젠틀 몬스터(Gentle Monster)와 협업해 디자인한 차세대 스마트 안경의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아직 공식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샤흐람 이자디(Shahram Izadi) 구글 XR 총괄은 각 제조사가 모델명을 직접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과 삼성의 ‘지능형 안경(Intelligent Eyewear)’은 올가을 출시될 예정이며, 7월 삼성 언팩 행사에서 추가 정보가 공개될 전망이다. 제품은 디스플레이 탑재 모델과 비디스플레이 모델 두 가지로 나뉘며,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처럼 카메라·마이크·스피커가 각각 하나씩 내장된다. WearOS 기반 스마트워치와 연동해 안드로이드 알림과 스마트 위젯을 사용할 수 있고, iOS와도 제한적 호환이 가능하다. 구글 I/O 행사에 참석한 한 기자는 두 모델 모두 다양한 도수 렌즈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 기존 메타 제품의 한계를 지적하는 사용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다만 올가을에는 오디오 기능 중심의 비디스플레이 모델이 먼저 출시되고, 디스플레이 탑재 모델은 이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 참가한 기자에게는 프로젝트 아우라(Project Aura)를 포함한 구글의 웨어러블 로드맵을 사전 브리핑에서 확인하고 삼성·구글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지만, 새로운 디자인의 실착 기회는 제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업 제품이 패션과 기술의 경계를 어떻게 확장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 운전자의 일상이 초 단위로 기록된다...차량 데이터 위험성 경고
현 시대에서 자동차가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범위가 예상보다 훨씬 넓어지면서 소비자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차량은 운전자의 위치 정보, 주행 습관, 안전벨트 착용 여부뿐 아니라 일부 모델에서는 체중, 나이, 인종, 얼굴 표정 등 민감한 생체 정보까지 수집한다. 인터넷 연결 기능이 기본화되며 이러한 데이터는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한 채 제조사나 제삼자 서비스로 전송될 수 있으며, 보험사 등 외부 기업이 이를 활용해 보험료 인상 등 금전적 불이익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국 BBC에 따르면 대럴 웨스트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사람들은 자동차가 수집하는 데이터의 양에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차량 데이터만으로도 개인의 일상이 거의 ‘초 단위’로 재구성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더욱이 미국에서는 곧 시행될 연방 법률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들이 적외선 생체 인식 카메라 등 감시 기능을 강화한 시스템을 의무로 탑재해야 한다. 음주·피로 운전 감지를 명분으로 하지만, 이 과정에서 운전자의 건강·행동 패턴 등 방대한 정보가 추가로 수집될 수 있음에도 이를 규제할 명확한 장치는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물론 연결된 차량은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고, 일부 보험사는 안전 운전 데이터를 근거로 보험료를 낮춰주기도 한다. 그러나 자동차 제조사들이 데이터 기반 수익 모델을 확대하는 흐름 속에서, 소비자가 자신의 차량이 어떤 정보를 수집하고 어디로 전송하는지 이해하는 일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운전이 더 이상 고독과 자유의 공간이 아니다”라며, 자동차 내부에서 벌어지는 데이터 수집의 실체를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