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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4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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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고가치 공공데이터 100종’ AI 기업에 단계적 개방

올해 신산업·K-문화·재난안전·AI 학습 분야 등 25종 우선 공개 방침
합성데이터로 개인정보 보호 강화...AI 친화적 데이터 체계 구축 추진

 

행정안전부가 2028년까지 인공지능(AI)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고가치 공공데이터 100여종을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올해는 신산업·K-문화·재난안전·AI 학습 등 4대 핵심 분야에서 25종의 데이터를 선정해 올해 말까지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합성데이터 기술을 적극 활용해 데이터 활용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1일 “국내 AI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AI·고가치 공공데이터 TOP 100’ 중 올해 개방할 25개 데이터의 세부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데이터는 지난해 800여개 기업 대상 방문조사와 대국민 온라인 수요조사를 통해 발굴된 3280여개 후보 가운데 경제적 파급효과, 국정과제 연계성, AI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됐다. 외부 전문가 심의를 거친 데이터는 연말까지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순차 제공된다.


올해 개방되는 데이터는 민간의 신규 서비스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직접 활용될 수 있는 분야 중심으로 구성됐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재생에너지 기술잠재량 데이터’가 공개된다. 태양광·풍력·수력·해양 등 7종 재생에너지의 발전 잠재량을 위도·경도 및 행정구역 단위로 제공해 기업의 사업성 분석과 투자 판단을 지원한다.


K-문화 분야에서는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 분야 AI 학습데이터’가 개방된다. 전통 건축물 단청 문양의 3D 모델링과 2D 이미지, 유물의 시대 코드와 상징 의미 등 고증 기반 자료가 포함돼 생성형 AI의 문화 왜곡을 줄이고 게임·관광·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국토안전관리원의 ‘특수교량 안전 점검 및 관리 데이터’가 공개된다. 현수교·사장교의 손상 이미지, 손상 유형·원인·보수 방안, 차량 통행 탐지 정보 등이 포함돼 교량 이상 징후 조기 발견과 유지관리 효율성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AI 학습 분야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의결서 AI 학습데이터’와 농촌진흥청의 ‘농작물 병해충 진단 데이터’가 제공된다. 공정위 데이터는 의결 요약, 사실관계, 판단 내용 등을 구조화해 기업의 계약 검토나 리스크 분석 서비스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농작물 병해충 데이터는 병해 증상과 해충 이미지, 설명 자료를 결합해 농가의 조기 진단과 농약 오남용 감소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는 합성데이터로 가공해 제공한다. 가족·청소년 상담 데이터, 운수종사자 자격관리 데이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침해 우려를 최소화하면서도 기업과 연구기관의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AI 기업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신속히 개방해 기업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추가 수요조사를 통해 학습용 데이터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AI 친화적 공공데이터 관리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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