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50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한 것에 대해 뉴에너지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9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500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등 미래에너지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업 기회를 적극 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CB는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로 설정한 것이 눈에 띈다. 만기 5년 조건으로 전환가액은 15만607원으로 발행 후 1년 뒤인 2027년 7월 7일부터 만기 1개월 전인 2031년 6월 7일까지가 전환 쳥구 기간이다. 이는 9일 종가 12만2300원 대비 약 23% 높은 수준이다.
조달한 비용은 뉴에너지 사업(해상풍력·태양광·SMR·대형원전) 관련 운영 자금으로 올해와 내년 각각 2500억원씩 사용될 전망이다. 전환 가능 주식수는 331만9898주로 기말 발행주식 수 대비 2.98% 수준이다.
이날 LS증권은 현대건설의 이번 CB 발행은 시장에 회사 성장성에 대한 확실한 메시지를 제시함과 더불어 조달금리 0%로 이자 비용 절감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야기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기준 순차입금 3000억원(현금 3조8000억원·차입금 4조1000억원), 부채비율 157.6%로 업계 평균 부채비율 200%를 고려하면 상당히 우량한 재무 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0% CB 조달은 상당히 전략적인 의사 결정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