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에 이어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개표 결과 오입력까지 뒤늦게 확인되며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오류는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제1투표소와 제3투표소의 투표록이 뒤바뀌어 작성된 데서 비롯됐다. 제3투표소 투표록 속지에 ‘1투표소’라고 잘못 기재된 것이 최초 원인이었다.
개표 과정에서도 이를 걸러내지 못한 채 전산 입력이 진행되면서 실제 개표 결과와 공개된 결과가 달라지게 됐다. 이 같은 실수로 제1투표소의 실제 투표 결과(1104표)는 최종 집계에서 누락됐고, 제3투표소의 투표 결과(994표)는 두 번 입력되는 중복 오류가 발생했다.
개표소는 개표 과정 중 오류를 일부 발견해 전북지사 선거 등 6개 선거 중 5개 선거의 결과는 즉시 수정했지만, 교육감 선거 결과는 수정하지 못한 채 외부에 공표됐다. 공표 이후 전북선관위는 오류를 인지하고 정정을 시도했으나, 중앙선관위 승인 절차가 지연되면서 바로잡지 못한 상태가 이어졌다.
잘못 입력된 표 수는 1104표이며, 이로 인해 천호성 후보와 이남호 후보의 득표 차이는 실제보다 19표 줄어들어야 한다. 다만 두 후보의 최종 격차가 11만 8644표에 달해 당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투표록 작성, 개표 입력, 사후 검증, 전산 수정 등 최소 세 차례의 확인 과정에서 오류를 잡지 못했다는 점에서 선관위의 관리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여러 사건사고와 서울지역에서의 이로 인한 투표소 점거 양상까지 이어지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신뢰도 추락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선거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