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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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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SK에코플랜트 IPO 7월 무산…오히려 커지는 몸값 기대감


- 상장은 늦어졌지만 반도체 훈풍 타고 기업가치는 상승 전망
- '최태원 AI 야심' 실현할 플랫폼…‘AI 팩토리’ 구축도 가시화


 

오는 7월로 예정됐던 SK에코플랜트의 국내 증시 상장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향후 IPO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생산공장을 구축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은 SK에코플랜트의 상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반도체 야심’의 실현과도 무관하지 않아 더욱 주목된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6500억원 규모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하고 있는 전환우선주(CPS)를 매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7월 상장이 무산되면 FI에 투자금을 반환해야 한다는 계약 사항 때문이다.

 

투자금은 1조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앞서 SK그룹 지주사인 SK(주)는 지난 4월 4000억원 규모의 해당 주식을 선매입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향후 발생할 배당금 등 재무부담 완화와 주주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CPS를 상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배당금 규모가 상장이 지연될수록 점점 늘어나는 구조여서 비용 증가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했다. 2022년 발행 당시 CPS의 배당률은 첫해 5%로 시작해 매년 3%포인트씩 높아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7월 IPO가 무산된 것에 대한 표면적인 이유는 정부가 새로운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을 조정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코플랜트는 정부 가이드라인이 완성되며 주관사 등과 함께 향후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 데이터센터·반도체팹 등 하이테크 부분 실적 급성장

 

문제는 상장 당시 기업가치 평가다.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의 리밸런싱(사업구조 개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환경·에너지 기업에서 반도체·AI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더불어 메모리 시장이 슈퍼사이클 시기에 접어들며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수직 상승하고 있어 SK에코플랜트의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

 

SK하이닉스의 주식은 1년 사이 20만원대에서 200만원대로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분기별 사상 최고치인 3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SK에코플랜트의 실적도 상승 추세에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조1916억원, 영업이익 3159억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대비 각각 약 40% 증가한 수치다. 이중 AI 인프라 관련 사업의 매출비중은 67%에 이른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조8997억원, 영업이익 9314억원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젼년 동기 대비 약 14배 증가했으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3배 가까운 수준이다. 특히 반도체 및 AI 인프라 구축 등 하이테크 부문 매출은 1조4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8441억원보다 6000억원 이상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재무구조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부채비율은 176%로 지난말 192%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성장이 두드러지는 만큼 메모리 생산 시설 구축을 담당하는 SK에코플랜트이 기업가치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8배 증가한 69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에코플랜트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SK하이닉스의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로부터 수주한 ‘SK AI 데이터센터 울산’도 착공했다.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의 총 사업 규모는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AI 팩토리’ 사업도 본격화...최 회장 “AI에 엄청난 돈 들어가”

 

최근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8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AI 팩토리’ 구축 사업을 협력하기로 약속해 화제가 됐다. 이틀만인 지난 10일 최 회장은 일본 도쿄를 방문해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2028년~2029년을 목표로 일본에 AI 전용 차세대 데이터센터 ‘AI 팩토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에 구축할 AI 팩토리는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를 결합해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연산 성능을 구현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다. 2027년 한국에서 우선 구축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중 AI 기술 패권 경쟁 속 대한민국의 성장전략’ 정책세미나에 강연자로 참석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 성장 모델을 하려면 경제·안보·국방·외교 전부 다 포함해야 하고, 성장 모델을 만드는 데 AI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는 연산을 통해 도출해 낸 답들을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AI가 기억하게 하는 데는 엄청난 돈을 써야 하지만 계속 기억을 버리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의 SK가 반도체와 AI 사업을 점점 더 확대해 나감에 따라 SK에코플랜트의 기업가치는 비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는 최태원 회장의 야심을 실현시켜주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면서 “상장을 통해 자금이 풍부해지면 SK그룹의 반도체 사업 성장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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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2천억 긴급 확보…정치권, MBK 책임 경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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