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속도전에 돌입하면서 일대 아파트 가격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재건축 완료 후 들어설 신축 단지의 희소성과 프리미엄을 반영해 목동이 서울 서남권 대표 고급 주거지로 재평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현재 목동 재건축은 사실상 목동신시가지 1~14단지 전 단지가 사업을 추진 중이며 최근 마지막 단지까지 정비구역 지정이 마무리되면서 목동 재건축 사업은 본궤도에 진입한 상태다. 2033~2035년 준공이 목표로 거론되고 있다.
부동산R114, 부동산인포 등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 7단지 전용면적 101㎡는 지난해 36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공급면적 기준 3.3㎡당 1억원을 넘어섰다. 1단지 전용 83㎡는 지난해 말 26억1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면적이 지난해 8월 24억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4개월 만에 2억원 이상 상승한 셈이다.
중대형 면적의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목동신시가지 2단지 전용 144㎡는 올해 4월 38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2월 29억8000만원 대비 약 9억원 오른 가격이다. 올해 2월에는 1단지 전용 98㎡가 직전 거래보다 7억2000만원 상승한 29억8000만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재건축 이후 형성될 신축 아파트 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꼽는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강남구 개포동이 거론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개포동 시세는 재건축이 본격화된 2016년부터 주요 단지 입주가 시작된 2021년까지 143.26%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강남구 평균 상승률인 122.4%를 웃도는 수치다.
단지별 사례도 비슷하다. 개포주공3단지는 재건축 이전인 2016년 전용면적 기준 3.3㎡당 7446만원에 거래됐으나, 재건축 후 ‘디에이치아너힐즈’로 탈바꿈한 2019년에는 평균 9660만원으로 29.7% 상승했다. 개포시영아파트 역시 ‘개포래미안포레스트’ 입주 이후 3.3㎡당 가격이 1억564만원까지 올랐다.
업계에서는 목동 역시 개포동과 유사한 재평가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학군과 생활 인프라, 한강 접근성, 업무지구 접근성 등을 갖춘 서울 서남권 핵심 입지인 데다 대규모 신시가지 재건축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는 목동 재건축이 본격화될 경우 현재 구축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신축 가치 기대감과 맞물려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초기 신축 공급 단지들이 향후 목동 재건축 시장의 가격 수준과 미래 가치를 가늠하는 기준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목동은 이미 구축 단지 가격만으로도 서울 서남권 최상위 주거지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재건축이 본격화되고 신축 브랜드 주거상품이 들어서면 가격 기준은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