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 순위 1위를 달리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10시 30분 미국 증시 나스닥에 상장된다. 종목코드는 ‘SPCX’다.
이날 증권가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확정하고 클래스A 보통주 5억5556만 주를 매각해 약 750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기업가치는 약 1조7700억 달러로 평가된다.
이번 상장은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세웠던 290억 달러 조달·기업가치 1조7000억 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의 상장으로 평가된다. 개인투자자 주문만 1000억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약에서는 목표치의 4배 넘는 주문이 몰렸고 3000억 달러(약 450조원)를 넘는 자금이 참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2년 스페이스X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상장 이후 지분율 84%로 최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스페이스X의 상장 이후 주가 향방도 관심거리다. 월가에서는 목표주가를 공모가의 약 41% 높은 190달러로 제시한 분석이 등장했다. 하지만 향후 주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는 분위기다. 뉴욕타임스는 스페이스X가 지나치게 과대 평가돼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안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비관적 전망의 배경으로는 올해 1분기 43억 달러의 손실을 냈고 인공지능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는 점이 지목됐다. 우주 데이터센터, 우주 산업화 등 장기 성장 시나리오가 아직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초기 주가 변동성이 매우 커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스페이스X는 로켓 발사 및 스타링크 사업을 넘어 xAI 통합 이후 AI 인프라 기업으로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와 대규모 컴퓨팅 및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