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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2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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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폭증에 글로벌 메모리 시장 ‘초고속 성장’...내년 2100조원 넘나

HBM 중심 서버용 메모리 수요 급증...시장 구조 AI 서버 중심으로 재편
내년 이후 공급 확대 따른 가격 조정 가능성도...수급 관리 중요성 부각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향후 몇 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시장 구조가 빠르게 AI 서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한국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메모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360조원 수준에서 올해 1500조원으로 약 4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2100조원에 달하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흐름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다봤다.


메모리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다.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데이터 처리 속도, 전력 효율, 저장장치 성능이 인프라 비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서버용 메모리의 비중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버용 메모리 매출 비중은 2025년 37%에서 올해 56%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며, 내년에는 57%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최근에는 HBM과 DDR5, 기업용 SSD 등 고성능 제품군의 수요가 동반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시장 변화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AI 서버의 핵심 부품인 HBM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업체 간 생산능력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각 기업은 차세대 공정 전환과 고객 맞춤형 HBM 개발에 속도를 내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장기적인 성장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년 하반기 이후 신규 설비 증설이 본격화되면 공급 증가로 인해 메모리 가격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의 성장세가 일시적 호황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정교한 수급 관리가 필수라는 설명이다.


향후 시장 경쟁의 핵심 변수로는 장기공급계약(LTA)을 통한 안정적 물량 확보, 고객사 AI 칩 구조에 맞춘 커스텀 HBM 전략, 그리고 차세대 공정 전환 속도가 꼽힌다. 특히 LTA는 고객사와 공급사가 일정 기간 물량과 조건을 사전에 확정해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AI 시대의 메모리 수요 변동성을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 인프라 투자가 메모리 시장의 구조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공급 확대 국면에 대비한 수급 관리와 기술 경쟁력이 향후 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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