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경 진보당 의원과 마트산업노동조합 이마트지부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계이마트의 기간제 노동자 운용 실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이마트가 수년간 2천 명이 넘는 기간제 노동자를 상시업무에 고용하면서, 계약 종료와 재고용을 반복하는 편법을 쓰고 있다며, 이러한 관행이 고용 안정을 보장하려는 기간제법의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신세계이마트 퇴직 노동자들에게 지급된 구직급여가 총 650억 원에 달해 기업이 부담해야 할 고용 비용이 사회적 비용으로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우철 마트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기업의 이익은 사유화하면서 고용 비용은 국민의 세금으로 떠넘기는 구조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정용진 회장이 직접 기간제 노동자의 무기계약직 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승훈 마트노조 이마트지부장은 기간제 노동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응답자의 72%가 무기계약직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고, 87%가 무기계약직 전환에 찬성했다"면서 “상시·지속업무에 대한 기간제 채용을 중단하고 안정적인 고용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했지만 신세계이마트의 편법적 기간제 운용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며 “상시업무를 기간제로 사용하는 것은 기간제법 취지에 반하는 고용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매년 150억 원에 달하는 실업급여는 기업이 부담해야 할 고용 책임을 국민의 사회안전망이 대신 떠안고 있는 결과”라며 “정용진 회장은 기간제 노동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고용노동부도 기간제법 회피에 대한 철저한 지도·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