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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2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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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CDMO·시밀러 쌍끌이…삼성바이오·셀트리온 수출 견인


- 바이오의약품 수출 20.8%↑…상반기 45억7000만 달러 기록
- CDMO·특허만료 사이클 맞물리며 글로벌 시장 확대 기대


 

한국 제약·바이오업 산업에서 수출 비중이 높은 분야는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다. 1일 정부가 발표한 '2026년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바이오헬스(바이오의약품·의료기기) 수출은 19억2000만 달러(약 2조9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10억30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로 20.8% 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바이오헬스와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각각 92억 달러(약 14조3000억원), 45억7000만 달러(약 7조1000억원)를 기록했다. 정부는 CDMO와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바이오헬스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바이오 수출을 이끄는 양대 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꼽는다. 반도체 산업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한국 수출을 견인하는 것처럼 바이오 분야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두 기업은 매년 수조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5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수출로 올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 실적 기여도를 가능할 수 있다.

 

셀트리온의 경우, 지난해 매출 4조163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만큼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 글로벌 CDMO·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DMO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글로벌 빅파마들의 생산 외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수준의 생산능력과 대규모 설비 투자를 앞세워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 송도 5공장 가동과 후속 생산시설 투자도 성장 기반으로 평가된다.

 

CDMO 시장은 신약 개발 비용 증가와 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제약사들이 제조를 전문 기업에 맡기는 추세가 확산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항체의약품과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수요가 늘면서 대형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의 중심에 서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의 특허 만료가 잇따르면서 바이오시밀러 출시 기회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과 항암제를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과 유럽 판매를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과 증권업계는 향후 수년간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특허 만료 사이클에 힘입어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고가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체하려는 각국 의료보험 재정 절감 수요도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 구조적 성장 국면 올라탄 삼성바이오·셀트리온

 

증권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각각 '글로벌 CDMO 시장 확대'와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에 따른 바이오시밀러 전환'이라는 두 개의 구조적 성장 사이클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고 분석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IBK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3189억원, 영업이익 6061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46%로 추정된다.

 

다만 3분기에는 노조의 부분 파업 영향으로 매출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부터는 차질 물량의 일부가 매출로 반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 락빌 생상공장의 매출 기여와 5공장 램프업(Ramp-Up) 효과가 더해지며 연간 매출 성장률은 15~20%에 달한 것으로 내다봤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주력 사업인 항체의약품 시장은 2029년까지 연평균 7% 수준의 성장이 예상되며 경쟁사(스위스 론자·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대비 견조한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짚었다.

 

셀트리온은 신규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셀트리온의 신제품 매출 비중은 2023년 26%에서 올해 1분기 60%를 돌파했다. 올해 말에는 70% 도달이 목표다.

 

특히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출시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는 스페인 출시 3개월만에 점유을 60%를 돌파하는 등 퍼스트무버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어서 성장이 더욱 가속화 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전환 대상 약물의 글러볼 시장 규모가 2026년 85조원에서 2030년 274조, 2038년 408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항체 시밀러를 비롯해 9개 시밀러의 출시 이력과 유럽, 미국 직판 경험을 가진 탑티어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올해 11개에서 2038년까지 41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신지훈 KB증권 연구원은 “당사는 바이오시밀러 메가사이클에서 글로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플레이어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반도체가 한국 수출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바이오 역시 CDMO와 바이오시밀러를 앞세워 새로운 수출 주력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국내 바이오헬스 수출의 외형 확대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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