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주영·박정 의원이 주최하고 기상청이 주관한 '국가 기후위기 대응체계 강화 전략 토론회'가 3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환 과학적 기후위기 대응 방침을 뒷바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주영 의원은 축사를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하며 과학기술과 국제 협력을 바탕으로 한 대응 역량을 강화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스페인에서 폭염으로 1천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프랑스에서는 원자력발전 가동에 차질이 생기는 등 세계 각국이 기후위기의 영향을 직접 받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더 이상 기후재난의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세계기상기구(WMO)를 방문해 국제사회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국제기구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세계적 과제인 기후위기 대응 해법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 의원은 “기후위기는 특정 부처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부처가 협력해 대응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며 "기후변화 감시와 예측은 기상청이 담당하더라도, 그 영향은 보건·해양·산업 등 사회 전반에 미치는 만큼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통합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산업 육성 정책을 언급한 박 의원은 “산업이 안보이자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기상 데이터와 기후정보가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상정보와 기후기술(기후테크)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관련 예산과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며 “AI 기반 기후정보 산업과 지역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기후테크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회가 입법과 예산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기상청과 관계부처, 민간이 함께 협력해 기후정보 산업을 육성한다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과학적 기후정보를 기반으로 한 범정부 대응체계 구축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 청장은 "최근 세계기상기구(WMO) 집행이사회에 참석해 재정 투자 우선순위와 2028~2031년 중장기 전략계획을 논의했다"며, "유럽의 극심한 폭염을 직접 경험하면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2025년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과 해수면 온도가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WMO도 향후 5년 안에 2024년보다 더 더운 해가 나타날 가능성을 86%, 산업화 이전 대비 평균기온이 1.5℃를 초과할 가능성을 78%로 전망하고 있다.
이 청장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상청은 올해 18년 만에 폭염특보 체계를 개편해 '폭염 중대경보'를 도입하고, 열대야 주의보를 선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22년 만에 육상 기상특보 구역을 세분화하는 등 조기경보 체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수·가뭄·산불 등 복합적인 기후재난이 빈번해지는 만큼, 기후변화가 환경·사회·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범정부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지역별·분야별 기후영향 조사와 분석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기후위기 대응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상청은 기후위기 감시·예측 총괄기관으로서 부처별로 분산된 기후관측자료를 핵심 기후변수(Essential Climate Variables) 중심으로 표준화·통합 관리하고, 국제 수준의 기후감시 역량을 구축해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기후정보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은 세계기상기구(WMO)에 국가 기후보고서를 의무 제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 이 청장은 "핵심 기후변수를 통합 관리해 대한민국도 국제사회에 국가 기후보고서를 제출하는 국가로 도약하는 것이 기상청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