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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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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에 아스카–후지와라 궁도, 부산서 세계유산 등재 심의 앞두고 지사 방한

야마시타 나라현 지사, 23일 방한해 세계유산위원회 심의 및 한·일 문화 세미나 참석
백제·고구려와 교류 흔적 담긴 고대 국가 형성기 핵심 유적, 등재 기대 높아져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유력한 일본 ‘아스카–후지와라 궁도(飛鳥·藤原の宮都)’를 둘러싸고, 일본 나라현의 야마시타 마코토(山下まこと) 지사가 이달 하순 한국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 심의를 직접 참관하기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48차 회기는 이달 19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며, 아스카–후지와라 궁도의 등재 여부는 24~27일 사이에 심의될 전망이다.


아스카–후지와라 궁도는 나라현 아스카무라를 중심으로 가시하라시와 사쿠라이시에 걸쳐 있는 일본 고대 국가 형성기의 핵심 유적군이다. 일본 최초로 중앙집권 체제와 수도 제도가 확립된 아스카·나라 시대의 궁전, 불교 사원, 능묘 등 22개 유적이 포함된다.

 

특히 아스카데라 터는 일본 최초의 본격적 불교 사원으로, 백제 승려와 장인이 건립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존불인 아스카 대불 역시 백제 출신 장인이 제작한 것으로 전해지며, 후지와라궁은 일본 최초의 계획도시형 수도로 이후 일본 고대 수도 체계의 출발점이 되었다.

 

다카마쓰즈카 고분 등 고분군에서는 고구려·백제·중국의 문화적 영향이 뚜렷한 벽화가 발견돼 한반도와의 교류 흔적도 확인된다.

 


야마시타 지사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랫동안 유적의 등재를 위해 노력해 왔고 기대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일을 확실히 하고 부산 현장에서 심의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3일 일본을 출발해 한국의 부산으로 이동한다. 한국에서는 세계유산위원회 심의뿐 아니라 한·일 문화 세미나에도 참석해 세계유산을 주제로 기조강연과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김상훈 한국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어 문화·외교 분야 협력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나라현은 현지에서도 심의 과정을 함께 볼 수 있도록 가시하라 문화회관 등에서 퍼블릭 뷰잉 행사를 개최한다. 심의는 인터넷으로도 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아스카–후지와라 궁도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정식 등재될 경우, 일본 고대 국가 형성기의 역사적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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