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하 성수4지구)’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전제 조합원 753명중 499표를 얻어 득표율 72.4%로 대우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거머쥐었다.
성수4지구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2가1동 219-4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64층 규모의 공동주택 10개동, 1447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1조3492억원 규모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재입찰 과정을 거치며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었다. 지난 2월 1차 입찰에서는 성수4지구 조합의 매끄럽지 못한 입찰 진행으로 제동이 걸렸다. 여기에 양사는 홍보지침 위반,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논란을 키웠다.
재입찰에서는 입찰 지침 위반 논란이 일어 양사와 성동구청, 조합 등이 합의하는데에도 시간이 걸려 당초 애상보다 약 5개월 늦게 시공사 선정 절차가 마무리됐다. 과열 경쟁으로 인해 사실상 조합원 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성수4지구는 롯데건설이 제안한 단지명 ‘성수르엘 S70’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DCA)와 협업해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월드타워 등 글로벌 초고층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구조설계사 ‘레라(LERA)’와 협업해 내진 특등급 기반의 초고층 기술력을 집약해 안전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고용주 롯데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은 “약속드린 제안서 내용을 완벽히 이행하는 것은 물론, 성수4지구만의 독보적인 가치인 한강 조망권과 초고층 설계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롯데건설이 축적해 온 모든 기술력과 역량을 집약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성수동을 넘어 서울을 대표할 최고의 하이퍼엔드 랜드마크 ‘성수르엘 S70’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사업은 총 4개 지구 중 2개 지구가 시공사 선정을 마쳤다. 1지구는 GS건설이 차지했고 2지구는 DL이앤씨, 3지구는 삼성물산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송파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4840억원) △금호제21구역 재개발(6242억원) △창원 용호3구역 재건축(3967억원) 등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2조8541억 원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은 향후 여의도, 목동 등 한강변 및 강남권 주요 거점 지역에서도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앞세워 수주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현재 △부산 사직4구역(7923억원)을 △신이문역세권 재개발(5292억원), △안산 고잔연립5구역 재건축(4864억원) △용인 기흥1구역(2553억원) △마포 성산 모아타운3구역(1893억원) △천호A1-1 재개발(3720억원) 등을 수주하며 약 3조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하반기 1조4000억원 규모 상도15구역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