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경시청이 일본 장난감 기업 ‘반다이 남코 홀딩스’의 자회사인 반다이 남코 필름웍스가 운영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반다이 채널’에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가한 혐의로 15세 남학생을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팬타임즈에 따르면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1학년인 이 학생은 지난해 11월 반다이 채널 서버의 취약점을 악용해 약 4만6000여명의 회원 계정을 무단으로 탈퇴시키고, 서비스 운영을 한 달 가까이 중단시키는 피해를 초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시청 조사에 따르면, 학생은 초등학교 4학년 무렵부터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익혀 왔으며, 반다이 채널의 데이터 트래픽을 분석해 시스템의 취약점을 발견한 뒤 생성형 AI인 챗GPT(ChatGPT)를 이용해 공격 프로그램을 고도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허위 정보를 서버에 반복적으로 전송해 계정 구독을 해지시키는 방식으로 공격을 이어갔으며, 회사 측이 접속을 차단하자 약 30차례 IP 주소를 바꿔가며 무단 접근을 이어갔다.
일본 경찰은 통신 기록을 추적해 지난달 타인의 계정에 무단 접속한 혐의(부정액세스금지법 위반)로 학생을 체포했다. 학생은 경찰에 “회사에 원한은 없었고, 통신 내용을 분석하는 것이 취미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반다이 채널은 서비스 중단과 함께 가입자에게 대규모 환불 조치를 진행해야 했으며, 최대 136만6000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