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당의 무책임과 독선을 비판하며 장동혁 대표의 제명과 출당 처분을 윤리위에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이 직면한 위기는 단순한 선거 패배가 아니라 선거에서 패배하고도 책임지지 않는 지도부의 무책임"이라며 "바른말 하는 동지들을 탄압하는 독선과 독재가 당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의 생존과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 윤리위원회가 장동혁 대표에 대한 제명 및 출당 처분을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첫 번째 근거로 책임정치 실종을 들었다. 그는 "장 대표 체제에서 치러진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기준 12대 4라는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며 "장 대표는 전당대회 당시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사퇴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선거 이후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기 장 대표의 장기 방미 일정도 문제 삼았다.
조 의원은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할 시기에 당초 2박 4일이던 방미 일정을 8박 10일로 세 차례 연장했고, 귀국 후에도 누구를 만났는지 공개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지휘해야 할 당대표가 현장을 비운 것은 기본적인 책임을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전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 이후 장 대표가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이 오히려 절연해야 할 대상'이라고 발언한 것은, 사법부와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사실상 부정한 것"이라며 "보수정당의 핵심 가치인 헌법과 법치주의를 훼손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장 대표 지도부가 윤리위원회와 징계권을 활용해 당내 비판 세력을 탄압하고 있다"며 "건전한 비판과 토론이 사라진 정당은 죽은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뺄셈 정치'가 수도권과 중도층 이탈을 불러와 지방선거 참패로 이어졌다"며 "국민의힘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책임정치와 법치주의, 당내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윤리위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의 박덕흠 국회부의장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당내 경선 상대였던 조경태 의원을 향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적었다.
조 의원은 지난달 국회부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구친윤계인 박 부의장에 투표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권파는 이를 해당 행위로 보고 중앙윤리위원회에 조 의원의 징계를 요청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