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경기도 이천경찰서에 "편의점에서 받은 오만원권이 이상하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즉시 탐문수사와 휴대전화 포렌식, 피의자 동선 추적 등을 통해 오만원권 위조지폐 20장을 제작한 피의자 2명과 이를 편의점 등 11곳에서 사용한 피의자 3명을 검거했다.
이번 사건에서 압수된 위조지폐 대부분은 앞면 좌측 상단과 우측 하단의 기번호가 서로 일치하지 않는 특징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기번호 불일치 지폐를 받았을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일 이런 공로를 인정해 이천경찰서를 위조화폐 유통방지 유공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폐 유통 과정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총 41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2장)보다 21장(33.9%) 감소한 규모다.
발견된 위조지폐의 액면금액은 총 47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15장이었던 오만원권 위조지폐가 올해는 5장으로 줄면서 액면금액도 전년보다 57만원 감소했다.
권종별로는 오천원권이 22장으로 가장 많았고, 만원권 11장, 오만원권 5장, 천원권 3장 순이었다.
오천원권 가운데 17장은 2013년 검거된 대량 위조범이 제작한 기번호 '77246'이 포함된 구권 위조지폐였다. 다만 해당 위조지폐도 지난해 같은 기간(20장)보다는 감소했다.
반면 새롭게 확인된 위조 기번호는 총 12개였다. 오만원권과 만원권이 각각 4개로 가장 많았고, 오천원권과 천원권이 각각 2개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은 새로운 위조 시도가 상대적으로 고액권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위조지폐 발생 수준은 주요국과 비교해 낮은 편이다. 국내 유통 은행권 1억장당 위조지폐 발견 건수는 0.6장으로 영국(4229장), 유럽연합(EU·1461장), 캐나다(1411장), 일본(8.6장)보다 크게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