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부품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와 현대차·기아가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완성차 업체의 현지화 확대 등으로 국내 부품 수출이 2023년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측은 공동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해외 완성차 공급망 진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코트라와 현대차·기아는 이달 8일 ‘국내 부품공급사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자동차부품은 국내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여섯 번째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중간재지만, 지난해 부품 수출은 2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완성차 수출이 720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올해 상반기 부품 수출 역시 100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3% 줄어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양측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도 해외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부품기업을 위해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현지 직접 세일즈’ 방식의 지원을 강화한다.
첫 공동 사업으로 이달 14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포드-한국 부품사 데이’, 16일 ‘스텔란티스 이노베이션 테크 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포드와 스텔란티스 본사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현대차·기아의 우수 협력사 44곳이 참가해 제품 전시와 상담회를 진행한다.
코트라와 현대차·기아가 양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품기업을 공동 발굴했고, 포드와 스텔란티스가 최종 선정했다.
또 코트라는 국내 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미국 완성차 구매정책 설명회’를 함께 열어 현지 시장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대중소 동반성장의 모범 사례”라고 밝히며, 하반기에는 유럽과 일본 등에서도 공급망 진입 기회를 마련해 자동차부품 기업의 수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부품 산업이 직면한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이번 협력은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과의 연결을 확대하고, 국내 부품기업의 해외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