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가 글로벌 1위 AI 글라스인 ‘레이밴 메타 AI 글라스(Ray-Ban Meta AI Glasses)’를 동시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돌입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22일부터 공식 온라인몰과 주요 매장을 통해 제품 판매를 시작하고, 각사별 특화 할인 프로모션을 공개하며 초기 수요 확보에 나섰다.
레이밴 메타 AI 글라스는 메타(Meta)와 세계 최대 안경 제조·유통사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가 협업해 개발한 제품으로, 수백만 대가 판매된 글로벌 대표 AI 웨어러블 기기다. 메타의 인공지능 기술력과 레이밴 특유의 클래식한 디자인이 결합된 형태로, 기존 스마트 글라스 대비 기능성과 착용감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한국어를 정식 지원해 국내 이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사용자는 “헤이 메타(Hey Meta)”라고 부른 뒤 질문하기, 사진·영상 촬영, 미디어 제어, 메시지 응답 등 다양한 기능을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로 수행할 수 있다. 궁금한 점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과 상황에 맞춘 추천 기능도 제공해 일상 속 AI 활용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하드웨어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1인칭 시점의 고해상도 사진과 3K 울트라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안경 측면 버튼이나 음성 명령만으로 순간을 기록할 수 있다. 또 5개의 마이크와 오픈 이어(Open-ear) 스피커를 적용해 귀를 막지 않고도 통화, 음악 감상, AI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실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통신3사는 각기 다른 할인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마니아디바이스’ 혜택을 통해 최대 약 51%의 할인을 적용한다. 일반 요금제 기준 36개월 할부 시 월 9357원(편광렌즈 모델은 최대 48% 할인)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고가 요금제 가입 고객은 최대 80% 할인 혜택을 받아 월 3857원 수준까지 실구매가를 낮출 수 있다.
KT는 KT 다이렉트샵에서 멤버십 고객 대상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요고69 요금제 디바이스 B형’을 선택하는 경우 24개월 기준 월 1만6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오는 내달 3일부터는 전국 대리점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초이스 더블 디바이스’ 요금제를 통해 36개월 기준 월 7000원대의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T다이렉트샵과 수도권 주요 T월드 매장 6곳에서 판매하며, 베스트 109·Pro·Max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스마트기기 할부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4~36개월 할부 기준 월 최대 1만2000원~2만4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레이밴 메타 AI 글라스는 착용감 개선에도 공을 들였다. ‘오버 익스텐션 힌지’는 기존 힌지보다 10도 더 넓게 펼쳐져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함을 유지하며, 교체형 코받침과 조정 가능한 다리 끝부분을 통해 사용자 얼굴형에 맞춘 최적의 핏을 제공한다. 안경점 방문 시 간편한 조정도 가능해 일반 안경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
통신업계는 이번 제품이 AI 웨어러블 시장 확대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어 지원과 강화된 기능, 통신사별 공격적인 할인 정책이 맞물리며 초기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