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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1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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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현대차 의왕연구소 배터리연구동 화재...약 3시간 만에 진화, 인명 피해 없어

현장에 장비 37대·인력 111명 투입...0시 48분께 폐기물 보관실서 발화
의왕시 두 차례 재난문자 발송...경찰·소방,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착수


 

28일 오전 0시 48분 무렵 경기도 의왕시 삼동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의왕연구소 내 배터리연구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지상 8층, 연면적 약 3만3000㎡ 규모의 건물 1층에서 시작됐다.

 

초기에는 상층부로의 연소 확대 우려가 제기되며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소방차 31~50대 규모의 장비와 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발령되는 단계다. 당시 현장에는 장비 37대와 인력 111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했다.


화재는 건물 1층의 폐기물 보관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공간은 약 10㎡ 규모로, 자동차용 폐배터리 부품 등이 보관돼 있었으나 불길이 외부로 크게 확산되지는 않았다. 화재 발생 직후 건물 내 임직원들은 대피 방송을 듣고 신속히 자력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오전 3시 10분 무렵 큰 불길을 잡았고, 3시 14분에는 연소 확대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그 이후 잔불 정리까지 마무리해 화재는 오전 3시 31분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로 인해 주변 지역에는 연기와 냄새가 넓게 퍼졌다. 의왕시는 오전 2시 5분과 2시 18분 두 차례에 걸쳐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시는 “의왕시 삼동 일대 화재로 연기와 냄새가 발생하고 있으니 창문을 닫고 피해 예방에 유의해달라”고 안내하며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 조치를 당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불이 발화 지점을 벗어나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해당 건물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다”며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향후 화재 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폐기물 보관실 내 배터리 관련 물질이 어떤 방식으로 발화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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