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증시 변동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보완책으로 기본예탁금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한 첫날인 31일 총 16개 종목 전체의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전날 대비 대폭 줄어들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종목들 주가는 일제히 48∼60% 폭등 마감했다.
반면,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60% 하한가(-59.95%)를 기록하며 전날 가격의 절반 이하인 7695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버리지 주가 급등 및 인버스 급락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본주가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으로 각각 26.81%, 29.95%(상한가) 폭등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6만2500원에, SK하이닉스는 171만8000원에 장 마감했다.
이들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목(인버스 포함)의 거래대금은 약 3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12조4000억원)의 4분 1 수준이다. 특히, 전날 거래대금이 5조원이었던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565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에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는 등의 규제 강화가 효과로 나타나고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이상현 메리층증권 연구원은 “거래량이 많이 줄어들어 효과가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며 “그동안 거래대금 상위에 차지했던 레버리지 종목들 대신 오늘은 다른 종목들이 많이 올라 있다”고 말했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레버리지 상품 거래가 줄긴 했는데, SK하이닉스가 상한가를 가고 이들 두 종목의 가격이 장 초반부터 고가를 형성하면서 거래가 줄어든 측면이 있다”며 "정책 효과는 아직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