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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1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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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날씨


낮 최고 39도 ‘극한 폭염’지속...온열질환자 1700명 돌파·사망 13명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치솟는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17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

 

8월 첫날인 1일 기상청은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부산 중부·서부와 울산 동부, 양산, 창원, 김해, 밀양, 의령, 창녕, 진주 등의 낮 최고기온이 39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 온도도 35도 안팎까지 올라 매우 무덥겠으며,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는 곳도 많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28도, 낮 최고기온은 32~39도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4도, 인천 32도, 춘천 34도, 강릉 37도, 대전 35도, 대구 37도, 전주 35도, 광주 38도, 부산 39도, 제주 34도다.

 

하늘은 중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겠다.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동해안·북동산지에는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 산지는 시속 70㎞ 안팎의 강풍이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이날까지는 달의 인력 영향으로 바닷물 높이가 높아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안전사고에도 대비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필수 업무를 제외한 모든 야외활동과 실외작업은 최대한 중단하거나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며 "무더위 쉼터나 냉방시설 등 시원한 곳에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한편 가족과 이웃, 독거노인 등 주변의 안전도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온열질환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30일까지 신고된 누적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13명을 포함해 17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환자의 58.8% 수준이지만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사망자는 지난해 전체 사망자 18명의 72.2%에 달했다.

 

질병청은 지난해 장마 종료 이후 온열질환자가 급증했던 것처럼 올해도 비슷한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 7월 중순 199명이던 온열질환자는 7월 하순 1295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고령층의 피해가 두드러졌다. 올해 응급실 온열질환 사망자 13명 가운데 80세 이상이 10명(76.9%), 60세 이상은 11명(84.6%)으로 집계됐다. 전체 환자 1701명 가운데 60세 이상도 693명으로 40.7%를 차지했다.

 

최근 3년간 온열질환 사망자의 절반 이상도 고령층에 집중됐다. 2023년에는 사망자 32명 중 27명(84.4%), 2024년에는 34명 중 23명(67.6%), 2025년에는 29명 중 18명(62.1%)이 60세 이상이었다.

 

사망 원인의 대부분은 열사병이었다. 올해 사망자 13명 전원이 열사병으로 신고됐으며, 지난해에도 사망자 29명 가운데 27명(93.1%)이 열사병으로 추정됐다. 2011년부터 2025년까지 응급실 감시체계로 집계된 누적 추정 사망자 267명 가운데 256명(95.8%)도 열사병이었다.

 

열사병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돼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중증 온열질환으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더위에 오래 노출된 뒤 땀이 나지 않거나 구토,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나면 즉시 열사병을 의심하고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폭염에 따른 산업현장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체감온도 33도 이상 작업장에서는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보장하도록 의무화했다.

 

체감온도 35도 이상에서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작업 중지를 권고하고 있으며, 38도 이상일 경우 긴급조치 작업을 제외한 모든 옥외작업을 중단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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