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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1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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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날씨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수도권도 극한 폭염 비상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특보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일 오후 4시 서울 동남권·서남권과 경기도 하남·오산·여주 서부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표했다. 특보는 4일 오전 11시부터 발효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새롭게 도입된 폭염특보 체계의 최고 단계로, 서울과 수도권에 이 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은 해당 지역에서 이틀 이상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어진 가운데, 4일에는 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낮 최고기온 39도 이상의 극한 고온이 예상됨에 따라 중대경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된 지역은 서울 동남권·서남권을 비롯해 경기 하남·오산·여주 서부, 전남 장성·보성·여수·광양·순천·곡성, 광주 동부 등이다.

 

폭염특보는 주의보, 경보, 중대경보 등 3단계로 운영된다. 주의보는 체감온도 33도 이상, 경보는 35도 이상이 각각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며, 중대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미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보될 경우 내려진다.

 

기상청은 중대경보 발령 지역 주민들에게 '중단(Stop)·이동(Move)·확인(Check)' 행동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야외활동과 야외작업은 즉시 중단하거나 연기하고, 냉방시설이 있는 실내나 무더위쉼터로 이동해야 하며, 고령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의 안전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폭염은 대기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과 중·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면서 맑은 날씨와 강한 일사가 이어지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은 동풍 계열의 바람이 산맥을 넘으며 기온이 더욱 상승하는 푄 현상까지 겹쳐 일부 지역의 기온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밤사이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수도권 곳곳에서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야간 고온으로 수면 부족과 신체 회복력 저하가 누적되면 다음 날 폭염 피해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며 낮뿐 아니라 밤에도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향후 폭염중대경보 발표 지역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날씨알리미' 앱과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김현경 수도권기상청장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첫 폭염중대경보는 건강한 사람도 평소와 같은 일상과 야외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운 수준의 극한 더위가 예상된다는 신호"라며 "발표 지역에서는 야외활동을 즉시 멈추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한 뒤 가족과 이웃의 안전까지 함께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낮 동안 축적된 열기가 밤까지 이어지는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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