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4.7℃
  • 흐림강릉 25.7℃
  • 흐림서울 25.2℃
  • 구름많음대전 25.2℃
  • 흐림대구 29.8℃
  • 흐림울산 27.5℃
  • 흐림광주 28.0℃
  • 부산 28.0℃
  • 흐림고창 27.3℃
  • 제주 26.3℃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5.1℃
  • 흐림금산 25.8℃
  • 흐림강진군 24.4℃
  • 흐림경주시 27.7℃
  • 흐림거제 26.8℃
기상청 제공

2026년 08월 15일 토요일

메뉴

보안·안보


KISA, 체질 개선 위한 전사 혁신 TF 발족...경영평가 ‘D등급’에 역할·책임 본격화

공공기관 경영평가 부진...내부 통제·청렴·재무 관리 등 경영 체계 전면 재정비
AI 보안·양자내성암호 등 미래 보안 기술 중심으로 핵심 사업 실행력 강화 추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기관 운영 전반을 재점검하고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강도 높은 혁신 작업에 돌입했다. KISA의 이번 변화의 시초는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받은데 따른 재점검 차원이다. KISA는 기관장 직속의 전사적 혁신 추진체계인 ‘국민 체감 성과 혁신 전담조직(TF)’을 새롭게 발족하며, 경영과 사업 전 분야에 걸친 구조적 개편과 성과 중심 운영을 선언했다. 이는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니라, 기관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근본적으로 되돌아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TF 출범은 올해 6월 발표된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KISA가 D등급을 받으며 경영 체계 전반의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기관장인 이상중 원장도 기관장 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아 경고 조치를 받았다. KISA는 이러한 평가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내부 통제 강화와 청렴 문화 확산, 재무·예산 관리 체계 정비 등 경영 기반을 다시 세우는 작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TF는 크게 ‘경영혁신’과 ‘사업혁신’ 두 축으로 구성된다. 총 6개 분과가 경영진을 분과장으로 맡아 운영된다. 기관장은 매월 성과 혁신 점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각 과제의 추진 상황과 성과를 확인한다. 경영혁신 분야는 △전략기획 및 직무 중심 관리 △환경·사회·투명경영(ESG) 및 인공지능(AI) 전환 △안전경영 및 재무·예산 관리 등 3개 분과로 구성돼 내부 통제와 조직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이는 단순한 규정 정비가 아니라, 조직 문화와 업무 방식 전반을 성과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의도다.


사업혁신 분야는 △사이버 위협 대응 △개인정보 보호 △정보보호 및 인터넷 산업육성 등 3개 분과로 운영된다.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확대하고,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특히 AI 보안, 양자내성암호 등 미래 핵심 보안 기술 분야의 정책과 사업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기술 변화에 뒤처지지 않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양자내성암호는 향후 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체계를 무력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개발되는 기술로, KISA가 미래 보안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과 혁신 점검 회의에는 기관장과 분과장뿐 아니라 외부 자문단과 젊은 실무진으로 구성된 ‘주니어보드’도 참여한다. 주니어보드는 조직문화 개선과 업무 혁신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아, 실무 중심의 개선 과제를 도출하는 데 이바지할 전망이다. 이는 기존의 상명하달식 조직 운영에서 벗어나, 실무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변화의 신호로 읽힌다.


이상중 원장은 “이번 전담 조직 발족은 경영 성과를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기관 운영 전반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신뢰받는 국가 정보보호·디지털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KISA가 이번 혁신 작업을 통해 경영평가 부진을 극복하고, 디지털 시대의 핵심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을 재정립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배너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최태원, 9440억원 재산분할 판결 재상고...노소영과 9년째 법정공방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이 다시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최 회장이 파기환송심에서 결정된 9440억원 규모의 재산분할에 불복해 재상고하면서 2017년 시작된 두 사람의 법적 다툼은 9년째 이어지게 됐다. 15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전날 서울고법 가사1부(이상주 부장판사)에 재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대리인단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재상고의 핵심 쟁점은 재산분할 비율과 규모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법리적 오류가 있었는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이 최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의 종잣돈이 됐다는 항소심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고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300억원이 실제 지원됐다고 하더라도 이를 '불법원인급여'로 봐야 한다는 취지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파기환송심에서 노 관장의 재산 형성 기여도가 크게 낮아지고 재산분할 규모도 상당폭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파기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