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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1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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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폭염·가뭄 총력 대응...온열질환 예방·농축산물 피해 최소화 나서


 

농림축산식품부는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산림청, 농촌진흥청 등 관계 기관과 함께 범정부 총력 대응에 나섰다. 특히 농업인과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을 지키고 농축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과 가뭄이 종료될 때까지 대응체계를 상시 가동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농촌지역 논·밭과 비닐하우스에서 발생한 폭염 관련 온열질환자는 361명이다. 이 가운데 5명이 숨졌다. 가축재해보험에는 폭염으로 가축 68만8천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신고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온열질환자는 79%, 가축 폐사는 42%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경기도 가평군농협이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를 찾아 지역 농업인과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폭염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냉방용품과 폭염 대응 가이드를 전달했다.

 

송 장관의 폭염 현장 점검은 지난 6월 19일과 7월 2일, 7월 29일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송 장관은 농업인들에게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 보호와 폭염 피해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그늘에서 휴식하기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운영체계를 유지하고 폭염 특보 발효 시 상황회의 개최, 재난문자 발송, 행동요령 전파 등을 통해 피해 상황을 일일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차관을 비롯한 국장급 이상 간부들도 폭염과 가뭄이 끝날 때까지 현장 점검을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 6월 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장·차관 4회를 포함해 모두 14차례 현장 점검이 이뤄졌다.

 

현장 중심의 온열질환 예방 활동도 확대된다. 산림청은 산불 예방용 드론과 차량을 활용해 논밭 예찰과 가두방송, 물 분사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작업 중지 권고 47건, 예방용품 제공 51건 등의 현장 조치를 시행했다.

 

농촌진흥청은 온열질환 예방요원 1천149명과 농작업 안전관리자 88명을 활용해 농가를 직접 방문하며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현재까지 10만 농가를 대상으로 예방 활동을 실시했고, 쿨토시와 모자 등 예방용품 24만5천 건을 지원했으며 8만2천여 명에게 교육을 진행했다.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폭염 대응 관리도 강화된다. 농식품부는 법무부, 고용노동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8월 초부터 중순까지 집중 관리기간을 운영하며 폭염 대응요령 숙지 여부와 예방용품 비치 실태 등을 점검한다.

 

또한 농식품부와 농협, 한국농어촌공사로 구성된 152개 시·군, 408명의 특별점검반이 마을방송과 현장 예찰, 시설하우스 및 축사 급수시설 점검 등을 실시해 폭염과 가뭄 대응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는 공공형 계절근로 운영 농협 142곳에 쿨링조끼 3만 벌을 공급하고, 전국 1천108개 지역 농축협의 무더위 쉼터 운영과 온열질환 예방사업을 점검한다. 필요할 경우 냉방용품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폭염 대응 홍보도 확대된다.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을 통해 "폭염 시 농작업하면 죽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작업 즉시 중단" 등의 경고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게시하고 마을방송을 실시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는 다국어 안전수칙과 신고요령을 문자로 안내한다.

 

아울러 농업인단체와 함께 SNS를 활용한 '우리 농장은 폭염 위험시간(오전 10시~오후 5시) 쉽니다' 인증 캠페인도 추진할 예정이다.

 

농축산물 피해 예방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축산농가에는 방역차량을 활용한 긴급 살수와 급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냉방장비와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열차단 도포제 등 폭염 예방 물품 지원에 총 687억 원을 투입한다. 신청 농가뿐 아니라 취약 농가를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살수 지원'도 확대 운영한다.

 

축산 분야에서는 이달 말까지 폭염 대응 전담 상황실을 운영하며 가축더위스트레스지수를 활용한 예보와 기술지도를 제공한다.

 

농작물은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공동 운영하는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생육 상황을 상시 점검한다. 작황이 부진한 품목에는 영양제 살포와 병해충 방제를 지원하고, 물 부족 지역에는 살수차와 물탱크, 양수기 등을 활용한 긴급 급수에 나설 계획이다.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배추 1만5천 톤과 무 6천 톤의 비축을 완료했으며, 폭염 피해에 대비해 배추 예비묘 250만 주도 확보했다.

 

남부지역 가뭄 대응도 강화한다. 현재 남부지역 저수지 저수율은 평년의 52~73%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전국 50개 시·군이 가뭄 위기 단계에 진입했다.

 

농식품부는 저수지 물 채우기 73곳, 하천 바닥 굴착 525곳, 간이 양수장 설치 77곳, 이동식 양수기 1만1천930대 운영 등 다양한 급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산림청과 협력해 산불진화차량 22대를 활용, 하루 500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2월 관정 개발 등에 80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최근 긴급 급수 대책을 위해 21억 원을 추가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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