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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1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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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김정관 산업부 장관, “첨단산업 경쟁력 위해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 필요”

중국 ‘996 근무제’ 사례 언급...R&D·스타트업 등 중심 근로시간 유연화 강조
노동계 신중 입장-정부 간 이견 속 메가특구 특별법에 근로시간 개선 방안 검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행 주 52시간 근로제의 예외 적용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일하겠다는 젊은 사람들의 의지를 제도가 강제로 막아서는 안 된다”며, 특히 연구개발(R&D) 인력과 스타트업 등 첨단산업 전반에서 근로시간 규제의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산업 거점인 ‘메가특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메가특구는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규제 완화와 지원책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며, 특별법에 R&D 인력의 근로시간 제도 개선 방안을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러한 맥락에서 주 52시간제이라는 전체 근로자의 공통된 경직성이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한국 기업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중국 기업의 사례를 언급하며 경쟁국과의 비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과거 민간기업 재직 시절 중국 충칭의 한 IT기업 관계자로부터 들은 경험을 소개했다. 해당 기업은 오전 9시 출근해 오후 9시 퇴근, 주 6일 근무하는 이른바 ‘996 근무제’를 도입하려 했는데, 오히려 직원들이 “그렇게 일하지 않으면 다른 기업과 경쟁이 되지 않는다”며 근무시간 확대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 이후 회사는 근무시간을 밤 12시까지 늘리고 일요일 하루만 쉬는 방식으로 운영했다고 한다. 김 장관은 “중국 내부 경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치열하다”며, 중국 노동자들이 기업 성장과 개인 보상을 강하게 연결해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열심히 일해서 성취하겠다는 사람들의 의지를 제도가 꺾어서는 안 된다”며, 주 52시간제 논의가 반도체 산업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모든 첨단산업의 경쟁력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R&D 인력이 필요할 때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으면 국내 기업이 뒤처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을 둘러싼 논란도 적지 않다. 노동계는 장시간 노동으로 회귀할 가능성을 경계하며 제도 완화가 일부 기업의 과도한 업무 지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부 내부에서도 시각이 엇갈린다. 앞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현행 52시간 제도 아래서도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예외 적용 필요성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장관은 “사실관계에 기초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겠다”며, 주 52시간제 예외 허용 논의가 과도하게 확대되거나 특정 산업에만 국한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근로시간 제도 개선 논의는 앞으로도 정부·산업계·노동계 간 주요 쟁점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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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 결렬...16일 첫차부터 파업 예고
서울 시내버스가 16일 첫차부터 운행을 멈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아침 출근길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15일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최종 결렬됐다”며 “16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은 올해 1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동쟁의 사건 중재를 위한 2차 조정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8시간에 걸친 조정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오후 10시께 조정이 최종 결렬됐다. 다만 노조는 법정 조정기간 만료 시점인 자정까지 사측의 추가 제안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자정까지 추가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16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시내버스 7000여 대의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 산정 기준과 임금 인상률이다. 노조는 지난 4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을 월 209시간에서 176시간으로 낮추고 시급을 7.85%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시급 10.32% 인상안을 제시하면서 다른 버스 회사의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