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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1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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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농식품부, 주민 손잡고 농촌형 통합돌봄 시범사업 시동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 지역의 주민공동체를 활용해 돌봄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형 통합돌봄' 모델 구축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제천시·충북사회서비스원과 협력해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충북 제천에서 '농촌형 통합돌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 지역의 공동체가 통합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직접 발굴하고 장보기와 주거관리 등 일상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통합·연계하는 통합돌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농촌은 넓은 지역에 고령 주민들이 분산해 거주하고 교통 여건도 열악해 대상자가 읍·면 중심지까지 이동해 서비스를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읍·면 담당 공무원이 개별 가구를 일일이 방문해 돌봄 필요 여부를 확인하는 데도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다.

 

서비스 공급 측면에서도 어려움이 있었다. 일부 시·군은 농촌 지역을 포함한 시·군 전체를 담당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기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역 주민공동체가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활동 범위가 특정 읍·면에 집중돼 있어 통합돌봄 제공기관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농식품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서비스 제공 범위를 읍·면 단위로 조정하고 주민공동체를 통합돌봄 체계와 연계해 이 같은 사각지대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제천 시범사업에는 수산다온협동조합, 덕산누리협동조합, 도화사회적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드림하이 등 서비스 공동체 4곳이 참여한다.

 

이들 공동체는 읍·면별로 도움이 필요한 통합돌봄 대상자 약 50명의 신청서 작성을 지원하고 필요한 일상생활 서비스를 조사해 담당 공무원에게 전달한다. 이후 대상자들에게 장보기와 주거관리 등 생활서비스를 제공한다.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부와 생활 상태도 살핀다. 추가적인 돌봄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공·민간기관과 연결하는 역할도 맡는다.

 

제천시는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서비스 공동체를 연결하고 충북사회서비스원은 참여 공동체를 대상으로 서비스 대상자의 인권과 개인정보 보호, 관련 사례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농식품부는 사업 전반을 지원하고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해 향후 다른 시·군 농촌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에서 통합돌봄이 촘촘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지역 내 다양한 주체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공동체가 가진 지역 내 관계망을 통합돌봄 체계와 효과적으로 연계해 지역 여건에 맞는 지속가능한 농촌형 통합돌봄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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