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마켓에서 미군 내부정보를 이용해 베팅한 것으로 의심되는 전자지갑(계정) 152개가 발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반부패 데이터 콜렉티브(ACDC)의 분석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계정들은 우크라이나 및 중동 지역 내 미군 행동과 관련된 예측 시장에서 이상 거래 패턴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부패 데이터 콜렉티브(ACDC)는 5월 5일까지 정산된 시장 종목 중, 1시간 내 2500달러(약 350만원) 이상이 투입된 적중 확률 35% 미만의 의심스러운 베팅 사례를 분석했다.
이 중 내부 정보를 활용해 특정 항목에 집중적으로 베팅한 후 수익을 현금화해 사라진 전자지갑 556개를 '오르카(범고래)'로 지목했다.
이 지갑 거래자들은 일반적으로 계좌를 개설한 후 내부자가 정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분야에서 매우 성공적인 베팅을 하고 딴 돈을 대부분 현금화해서 사라졌다.
이 가운데 152개의 지갑은 군사·방위산업 분야 항목들에 투자해 평균 97.2%의 승률을 기록했다. 이들이 얻은 이익은 총 800만달러(약 110억원)에 달한다.
ACDC는 기밀정보를 이용한 베팅이 불법일 뿐만 아니라, 군사 관련 오르카 거래가 거대 자본가와 자동 거래 봇의 모방 거래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사코니 ACDC 공동 설립자는 "사람들은 폴리마켓의 비정상적 베팅이 쉽게 관찰되고, 대형 거래자와 봇들이 잠재적인 내부자 거래를 모방하는 명확한 징후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정보기관이 이 시장을 감시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도 순진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 미군 병사 개넌 켄 밴 다이크는 기밀정보를 마두로 대통령 축출에 베팅해 40만달러(약 5억5천만원)를 번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에 미 당국은 감시를 강화했다.
폴리마켓 측은 "의심 거래자 지갑 수십 건을 당국에 넘겼다"고 밝혔다. 폴리마켓은 블록체인 특성상 베팅 내역은 공개되지만, 거래자는 익명으로 유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