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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1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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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스페이스X, 내년 AI 위성 첫 발사한다...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본격화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 탑재...2028년 대규모 AI 위성망 확대 계획
태양광 기반 궤도형 데이터센터 추진 속 비용 논란도...우주 연산 전환 시점 주목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연산을 우주에서 수행하는 ‘궤도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한 차세대 AI 칩 기반 위성을 내년 4분기 첫 발사하겠다고 밝히며, 우주 공간이 지상보다 더 효율적인 AI 연산 장소가 될 것이라는 구상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는 스페이스X가 올해 초부터 추진해온 대규모 우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구체적 실행 단계로 평가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에 ”스페이스X는 엔비디아와 함께 우주 환경에 최적화된 ‘베라 루빈(Vera Rubin) NVL72’ 시스템을 설계했다”며 “내년 4분기 첫 위성을 궤도에 올리고, 2028년에는 상당한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성 기반 데이터센터가 "기존 지상 랙보다 훨씬 단순하고 비용이 낮으며, 밀도가 높고 가볍다”고 설명했다.


베라 루빈 NVL72는 엔비디아가 공개한 차세대 AI 컴퓨팅 플랫폼으로, 루빈 GPU 72개와 베라 CPU 36개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은 고성능 연산 장비다. 스페이스X는 처음에는 여러 종류의 AI 칩을 조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엔비디아 기술만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엔비디아는 “스페이스X가 베라 플랫폼을 통해 차세대 에이전트AI의 코드 실행·데이터 처리·GPU 공급을 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올해 6월 태양광으로 구동되는 궤도형 AI 데이터센터 설계 영상을 공개하며 프로젝트의 윤곽을 처음 드러냈다.

 

당시 공개된 시제 설계도에 따르면 AI 위성 1기는 최대 150kW의 연산 능력을 갖추며, 날개폭은 약 70m에 달한다. 이는 지상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엔비디아 GB300 랙 1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머스크는 “2027년 말까지 연간 1GW 규모의 AI 컴퓨팅을 우주에 구축하고, 이후 매년 10배씩 확장해 테라와트(TW)급 연산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비용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리서치업체 우드 매켄지는 1GW 규모의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이 약 17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지상 데이터센터의 세 배가 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머스크는 “우주에서 AI를 돌리는 비용이 지상보다 낮아지는 시점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올 것”이라며 2~3년 내 전환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스페이스X는 초대형 로켓 ‘스타십’을 활용해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미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최대 100만기의 AI 연산용 위성 발사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이는 스타링크를 넘어서는 초대형 우주 네트워크 구축 계획으로, 태양광 기반 전력 공급과 우주 환경 최적화 설계를 통해 지상 데이터센터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구상이다.

 

스페이스X가 우주 기반 AI 인프라 구축을 단순한 비전이 아닌 실제 실행 단계로 옮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내년 4분기 첫 발사가 예정된 만큼, 우주에서의 AI 연산이 현실화되는 시점도 한층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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