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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1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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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네팔 대홍수 실종 한국인 9명 수색 본격화...헬기·드론 투입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근로자 9명을 찾기 위해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현지 대응팀이 헬기와 드론을 동원한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다.

 

대응팀은 실종자들이 비상 대피 매뉴얼에 따라 산악 고지대로 피신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현장 주변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29일 정부 당국과 현지 기업 대응팀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이 임차한 헬기는 전날 네팔 군 당국의 승인을 받아 대홍수 피해 지역에 대한 첫 수색을 진행했다.

 

당초 네팔 당국은 추가 홍수와 산사태 등 2차 피해 가능성을 우려해 헬기 운항을 제한했다. 그러나 일몰 직전 허가가 내려지면서 남동발전 헬기가 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첫 수색에서는 실종자들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은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모두 9명이다. 이들은 네팔 현지에서 수력발전소 건설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으며 홍수 당시 건설 현장 인근 베이스캠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대응팀은 실종자들이 비상 상황 발생 당시 산악 고지대로 대피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업 대응팀 관계자는 “연락이 두절된 직원들이 베이스캠프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대피 매뉴얼에 따르면 고지대인 산 쪽으로 이동하도록 돼 있어 헬기가 뜨면 해당 지역을 정밀하게 수색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헬기와 드론을 동원한 수색을 준비하고 있다. 전날 헬기 2대를 임차해 운항을 준비했지만, 네팔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해 수색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은 네팔 당국의 운항 허가가 내려지는 대로 헬기 1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헬기에는 네팔인 드론 운용 전문가들도 탑승해 헬기가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계곡과 산악 지역을 드론으로 수색할 예정이다.

 

기업 대응팀 관계자는 “헬기 운항 허가가 나는 대로 최대한 빨리 헬기를 띄울 것”이라며 “헬기가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는 드론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색 작업의 최대 변수는 현지 기상 상황과 네팔 당국의 헬기 운항 허가다. 사고 지역에 비가 내리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추가 홍수와 산사태 등 2차 피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네팔 군 당국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헬기 운항을 제한적으로 허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신속대응팀 역시 전날 헬기를 띄우지 못했다.

 

정부와 기업 대응팀은 실종자들이 급류에 휩쓸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사고 현장과 트리슐리강 상류뿐 아니라 하류 지역까지 동시에 살피는 등 수색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홍수로 주변 도로가 유실되면서 지난 26일부터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10명은 모두 안전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 가운데 9명은 먼저 고립 지역을 빠져나왔으며 현장에 남아 있던 현장소장과 네팔인 직원 15명도 전날 안전 지역으로 대피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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