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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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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과 동행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결과물


 

푸치니(1858~1924)의 오페라 나비부인(Madama Butterfly)은 1904년 2월 17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칼라극장에서 초연되었다. 나비부인은 작곡된 1900년대 초반 일본이 배경인 오페라다. 일본의 선율이 도입되어 이국 정서가 많이 느껴지는 명작으로 평가된다.

 

19세기 유럽의 일본의 자포니즘(jaopnism)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진다.

 

일본에 서양문물이 가장 먼저 유입된 국제 항구도시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게이샤 초초상의 미군 핑커트 중위에 대한 애절한 사랑이 아리아를 통해 나타난다. 특히 여자 주인공이 부르는 ‘어느 개인 날(Un bel di vedremo)’은 남편이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표출한다. 비극적인 결말의 슬픔과 애절함을 넘어 비장함까지 느껴지는 아리아이다.

 

일본의 예술 섬으로 알려진 나오시마섬에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지중미술관(地中美術 館)이 있다.

 

미술관 입구에 조성된 수련(睡蓮) 연못은 프랑스 인상주의 창시자이며 화가인 클로드 모네(1840-1926) 의 미술관 내 수련 연작을 보기 전에 예비적으로 수련에 대한 느낌과 감흥을 준비하는 자연적 공간의 역할을 한다. 모네의 색채와 평면성이 부각된 수련 연작은 추상미술의 시작점으로 평가된다.

 

모네는 평생 250여 점의 수련 유화 연작을 그렸다. 그의 거주처 파리 근교인 지베르니(Giverny) 정원의 수련을 죽을 때까지 그린 것이다. 그만큼 모네에게 수련은 빛의 투영과 반사가 어우러지는 가장 중요한 미술의 모티브와 관심의 대상이었다.

 

나오시마섬 지중미술관에는 백내장 수술 후 시력의 변화 후 그린 수련이 전시되어 있다. 그래서 모네의 기존의 그의 수련과는 색채감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1914-1926년 사이의 작품으로 5점 연작으로 전시되고 있다. 노랑, 주황, 적갈색이 증가하며 기존의 색의 주를 이루는 파랑, 초록 계 열이 감소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모네의 수련은 원래 동아시아 지방에 유래를 둔 식물로 늪이나 연못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의 식물이다.

 

모네는 일 본의 정원에 특별히 많은 관심을 갖고 그의 지베르니 정원에서 수련을 가꿀 만큼 지대한 관심을 가졌으며 작품활동의 원천이 되었다.

 

 

지베르니 자택의 정원에도 일본식 다리 를 세웠고 그의 작품에도 자주 볼 수 있다. 모네 역시 일본의 자포네스크(Japonesque: 일본문화의 영향을 받은 서구의 에술 사조)의 긍정적인 영향를 받았다는 것이 분명하다. 모네 작품의 원천인 수련의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여행의 동기가 된다.

 

세계적인 거장인 푸치니의 아름다운 오페라를 감상하는 오페라 여행 그리고 인상주의의 선구자인 모네의 아름답고 평화스러운 수련 연작을 예술의 섬 나오시마 지중미술관에서 보는 것은 아름답고 인상적인 여행으로 가치가 크다.

 

미술관이 땅속에 위치하게 한 건축의 안도 다다오의 특별한 설계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방문의 동기가 된다. 관심의 영향이 큰 결과를 도출한 일본의 사례는 오하라 미술관이다.

 

오하라 미술관(大原美術館: Ohara Museum of Art)은 일본 오카야마현 구라사키시 미관지구에 있는 일본 최초의 사립 서양미술관이다. 코로나 시기에는 방문객 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 것으로 알려진다. 매년 약 40만 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오하라 미술관은 구라 시키시 방적 사업으로 성공한 오하라 마구사부로(1880 1943)가 서양 미술품을 수집하여 1930년 11월 5일 개관하 였다. 부(富)를 사회에 환원하고 일찍이 지역의 예술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이 선구자적이다.

 

오하라 미술관에 입장 시 이오니아식 건물 입구에 미켈란 젤로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조각의 선구자인 프랑스 로댕(1840-1917)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칼레의 시민’ 그리고 ‘세례자 요한’이다. 조각에 감정과 생명을 불어넣은 조각가답게 두 작품을 보면 살아 있는 표정이 드러난다. 칼레의 시민을 보면 얼굴에 두려움, 각오와 다짐 등의 감정선이 나타난다.

 

요한의 손가락 동작은 순례자의 의지와 믿음을 강하게 표출하는 것 같다. 오하라가 화가로 후원한 고지마 토라지로를 통해 말년의 모네에게 직접 ‘수련(1906)’ 작품을 구입했고 샤갈, 고갱, 피카소, 로댕, 모네, 르누아르 등을 구매했다고 한다. 프랑스에서 고지마 토라지로(1881-1929)는 서양미술을 공부하고 익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특히 고지마가 1929년 고인이 되자 오하라는 깊은 슬픔에 고지마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오하라 미술관을 개관했다고 한다. 미술관에서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엘 그레코(1541-1614) 의 ‘수태고지(受胎告知)’이다.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 성령으로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라는 소식, 즉 예수 탄생의 예언을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성령인 비둘기의 신령함이 다가온다. 미술관에는 이 작품이 복원된 과정도 자세하게 설명되고 있다. 피카소(새장, 1925/ 두개골이 있는 정물, 1942), 모딜리아 니(잔느 에뷔테른의 초상화, 1919), 폴 고갱(행복한 대지, 1892), 르누아르(개울가의 여인, 1914), 폴 세잔(풍경, 1888 1890) 등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모네의 건초더미(1885)와 수련도 포함된다. 오하라 미술관 의 수련(1906)작품은 인상적인 수련작품으로 모네가 일본으로 보내는 작품으로 신중하게 골라준 작품으로 알려진다. 색감은 파랑, 초록이 주를 이루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오하라 미술관의 관람 시 아쉬운 것은 예술작품에 대한 보존 차원에서 작품 촬영이 불허되어 개인적으로는 기억의 소환과 여행의 근거를 남기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다.

 

오하라와 고지마처럼 관심과 동행이 만들어 낸 예술의 아름다운 결과물의 사례는 구엘과 가우디의 사례이다. 스페 인 바로셀로나 144년의 완성작인 성가족성당(Basilica de la Sagrada Familia) 건축의 세계적인 거장인 안토니 가우디(1852 1926)를 평생 후원한 사람이 기업가 에우세비 구엘(1846-1918)이다.

 

천재 건축가의 천재성을 믿고 후원하여 지금의 세계문화유산인 구엘공원(Park Güell)이 건축 되었고, 1900년경 이상적인 전 원도시를 만들겠다는 꿈을 품은 채 가우디에게 설계를 의뢰 해 독창적인 곡선의 인간 친화적인 예술공원이 완성되었다. 구엘의 후원과 비전 제공이 가 우디의 창조성을 구현한 것이다. 예술적 공감과 깊은 우정의 성공적인 사례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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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종 서울대병원장 “서울대병원도 복지부 이관 바람직”
백남종 서울대병원장이 서울대병원의 소관 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 9개 국립대병원이 복지부로 이관된 상황에서 서울대병원도 같은 체계로 편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다. 백 원장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대병원의 복지부 이관에 대한 입장을 묻자 "9개 국립대병원이 복지부로 이전한 상황에서는 서울대병원도 복지부에 가는 게 더 적합하지 않나 병원장으로서는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백 원장은 소관 부처 변경 여부보다 서울대병원이 수행해야 할 교육·연구·진료·공공의료 기능을 충실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관 부처보다는 우리 병원의 역할과 사명이 더 중요하다"며 "교육부에 있다고 진료와 공공의료를 소홀히 할 수 없고, 복지부로 간다고 하더라도 교육과 연구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백 원장은 지난 6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도 소관 부처와 관계없이 서울대병원 본연의 역할은 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국감에서도 같은 취지의 답변을 이어갔지만, 정 의원이 복지부 이관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거듭 묻자 이관이 더 적합하다는 견해를 내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