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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1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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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이란 ‘강대강’ 충돌 재개...호르무즈 긴장에 국제유가 들썩


 

미국이 한 달여 만에 군사 공격을 재개하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미 함정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 양측의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3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배치된 미군 함정들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프레스TV는 이란의 공격 이후 요르단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요르단에는 미 공군기지가 있다.

 

이번 공격은 미군이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의 라라크섬에 있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미사일 발사대 2곳을 공습한 데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는 30일 미군이 라라크섬의 이란 로켓 발사대 2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해상 기뢰를 설치하기 위해 기뢰를 탑재한 로켓을 발사할 준비를 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팀 호킨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우리는 이란이 더 이상 기뢰를 설치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지난달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대이란 군사 공격이 중단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미국은 군사 공격을 중단한 뒤 대이란 경제 제재를 중심으로 압박을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호르무즈 해협 국제수역에 설치됐던 기뢰가 모두 제거됐다"며 "이란에 새로운 기뢰 설치를 시도하는 선박은 즉각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란 매체들도 라라크섬에 대한 미군의 공격 사실을 전했다.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라라크섬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고, 타스님통신은 이번 공습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IRGC는 즉각 보복을 예고했다. IRGC 공보실은 성명을 통해 "라라크섬을 겨냥한 적의 테러 행위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며 "침략자는 응징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프레스TV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미군 함정들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재점화하면서 국제유가도 뛰었다.

 

미 동부시간 30일 오후 6시3분 기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4% 상승한 배럴당 90.44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90달러를 넘어섰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2.5% 오른 배럴당 85.55달러에 거래됐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향후 충돌 확대 여부와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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