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연이어 공습과 보복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중동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미군이 이틀 만에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단행하자 이란은 중동 내 미군기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하며 즉각 보복에 나섰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추가 대응에 나설 경우 지금보다 훨씬 강력한 공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1일(현지시간) 중동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따르면 미군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정오(한국시간 2일 오전 1시)께 이란의 정예군 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 표적들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미국은 이번 공격이 최근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과 중동에 주둔한 미군을 공격하려 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이란의 남부의 거점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와 호르무즈 해협의 게슘섬, 라반트섬, 아살루예 등지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동남부 지로프트의 민간 공항도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대규모 공습 과정에서 미군이 이란 정부 소유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복수의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미국 관리는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새 '유조선에는 유조선'(tanker for tanker) 방침의 일환이라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중부사령부는 이어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1일 이란 군사 목표물에 대한 일련의 공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알리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방공·레이더시설, 해상자산, 기뢰 부설 능력, 통신 시설 등을 포함한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군이 공습한 이란의 표적은 100여개 안팎이라고 악시오스가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국영 IRNA통신은 지역 당국자를 인용해 호르모즈간주 시리크 지역의 쿠헤스타크에서 미군이 결혼식장을 폭격해 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고, 파르스 통신은 결혼식장 피격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의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은 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 라라크섬의 혁명수비대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타격한 지 이틀 만이다.
당시 이란은 요르단 내 미군 주둔 공군기지 2곳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고, 미국이 다시 보복하면서 양측의 무력 충돌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