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 송산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내 협력업체가 운영하는 산소공장에서 2일 오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산소탱크와 연결된 배관 일부가 파손되면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으며, 폭발 직후 화재로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 현대제철 측은 직원들을 즉시 대피시키고 자체 소방대와 외부 소방대가 함께 현장을 정리해 짧은 시간 안에 상황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 역시 산소 공급을 차단한 뒤 파손된 배관에 대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부 진입이 가능한 시점에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내 산소공장(Oxygen Plant)은 제철소의 핵심 기반 설비 중 하나로, 철강 생산 공정 전반에 필수적인 고순도 산소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산소공장은 △고순도 산소 생산 및 공급 △제강 공정의 효율 향상 △에너지 절감 및 생산성 향상 △부생가스 처리 및 공정 안전 유지 등의 역할을 한다.
산소 자체는 연소를 촉진하는 성질이 있어, 배관 파손·누출·폭발은 대형 화재·폭발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고압 산소 배관은 작은 균열도 폭발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한 작업 중 하나다.
산소가 누출되면 주변 가연물의 발화 위험이 증가하고, 제철소 전체 공정이 멈출 수 있는 생산 중단 리스크로 이어진다. 따라서 산소공장은 제철소 내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 관리가 요구되는 설비라고 알려졌다,
한편, 당진제철소에서는 2022년에도 산소공장 신설 공사 과정에서 산소 파이프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가 중상을 입은 바 있어, 산소공장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올해 기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협력업체는 최소 10곳, 협력업체 소속 직원 수는 1213명 이상이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국내 제철소 중 포항·광양 다음으로 큰 규모로, 과거 산업·노조 자료에서 볼 때 정규직만 약 4000~5000명이라는 추산이 있었다.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8000~1만2000명 수준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