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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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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부, 추석 ‘안전 총력전’...교통부터 응급의료까지 집중관리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범정부 안전관리체계를 가동한다.

 

교통량이 단기간에 집중될 것에 대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고주의 도로구간 50곳을 집중 관리하고, 화재·범죄 예방과 응급진료, 감염병·가축전염병 방역 등 분야별 안전대책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중앙 및 지방정부, 관계부처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추석 연휴 안전관리대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추석 연휴는 4일로 예년보다 짧아 고속도로와 철도, 항공, 여객선 이용이 단기간에 집중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귀성에 따른 빈집 증가로 화재와 범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데다 최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과 코로나19 유행으로 대규모 이동에 따른 감염병 확산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관계부처와 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이날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 제14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안전관리대책을 확정했다.

 

우선 연휴 기간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및 지방정부와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한다. 재난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연휴 중에도 일일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주요 사고와 재난 상황을 관리한다.

 

연휴 전에는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축제와 전통시장 등 주요 시설을 사전 점검해 위험요인을 개선한다.

 

지난 7~8월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복구 지원에도 속도를 낸다. 복구비와 재난지원금을 지방정부에 미리 교부하고 이재민에게 추석 전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도록 독려한다. 주택 침수·파손 등으로 장기간 귀가가 어려운 이재민에게는 주거시설 임차료도 지원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연휴 전날부터 5일간 운영한다.

 

고속도로와 국도, 민자고속도로를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고주의 도로구간 50곳을 선정해 집중 관리한다. 해당 구간은 내비게이션 티맵과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경고 문구를 안내한다.

 

철도는 열차와 주요 역사 37곳의 승객 이용시설과 소방시설 등을 특별점검한다. 기상 악화 시 고속철도 운행을 중지하는 등 선제적인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주요 거점 22곳에는 복구 자재와 장비를 분산 배치한다.

 

항공 분야에서는 공항과 항행안전시설을 점검하고 강풍 등에 대비해 항공기 소산 주기장 395개를 확보한다. 기상 악화로 공항 체류객이 발생할 경우 식수와 모포, 매트리스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여객선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운항 여객선을 기존 126척에서 135척으로 늘려 수송력을 확대하고 출항 전 승객과 선원을 대상으로 해양사고 예방과 비상상황 대응 교육을 실시한다.

 

화재 예방을 위한 특별경계근무도 시행한다.

 

소방청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소방관서장을 중심으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고 소방·경찰 공동 119상황관리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한다.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불시 안전조사와 반지하·쪽방촌 등 주거 취약시설 안전순찰도 강화한다.

 

전통시장에는 안전지킴이와 자율소방대를 활용한 화재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산림청은 산불에 대비해 진화헬기 261대와 차량 108대, 진화대원 755명을 비상대기시키고 산불 발생 시 기관 구분 없이 가장 가까운 헬기를 즉시 투입한다.

 

명절 기간 치안 활동도 강화한다. 경찰청은 연휴 기간 상황관리관을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격상하고 강도·절도 등 민생범죄 단속을 강화한다.

 

특히 짧은 연휴로 귀성하지 않는 1인 가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인 가구 밀집지역 순찰을 확대한다.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등 관계성 범죄는 고위험군을 전수 점검하는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해양경찰청은 선박·양식장 침입 절도와 불법어업 등 해상 범죄를 집중 단속하고 경비함정을 전진 배치해 사고 발생 시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한다.

 

응급의료체계도 연휴 기간 정상 가동한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416개 응급의료기관과 113개 응급의료시설에서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제공한다.

 

질병관리청은 1급 감염병 등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해 24시간 신고접수체계를 운영한다.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호흡기 감염병 검사와 뎅기열·말라리아 신속진단검사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소와 염소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하고 연휴 전후인 23일과 28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축산농장 등을 집중 소독한다.

 

이 밖에도 정부는 식중독 예방 등 식품안전을 비롯해 테마파크·야영장, 가스·전기·수소시설 등 분야별 안전관리대책을 함께 추진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 안전을 위해 추석 연휴 기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철저한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응급상황에 대비해 신고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전화번호 등 안전정보를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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