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이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만나 에너지 공급망과 디지털·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 의장은 양국 관계가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환영하며 국회 차원에서도 양국 협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16일 국회 접견실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과 의회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 의장은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며 “양국은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왔으며 대통령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양국 간 경제협력을 에너지와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의장은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국”이라며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의 현지 생산을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에너지 공급망과 디지털·AI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 국민 간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조 의장은 지난해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상호 방문객이 10만명을 넘어섰다며 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에 정착한 고려인 동포와 홍범도 장군을 매개로 한 양국의 역사적 인연도 강조했다.
조 의장은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고려인 동포들을 처음 맞이해 준 나라이며 현재도 12만명의 고려인이 살고 있다”며 고려인 사회에 대한 카자흐스탄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고국으로 봉환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도와주신 것을 우리 국민은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앞으로도 양국이 호혜적 협력과 공동 번영의 길로 더 크게 나아가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국회도 양국 관계 발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한국을 카자흐스탄이 가장 신뢰하는 우호적 파트너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하며 경제와 의회 교류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현재 카자흐스탄에서는 한국 자본이 참여한 1000개 이상의 합작회사가 활동하며 성공적인 프로젝트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교육·과학·의료·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양국 관계가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인 정주 9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 역사·문화 교류를 확대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내년은 고려인들이 카자흐스탄에 정주한 지 9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 만큼 양국이 함께 이를 기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조 의장의 카자흐스탄 공식 방문을 요청하고 양국 의회 간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회담을 마친 뒤 조 의장과 토카예프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유목 전통문화유산 교류행사’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카자흐스탄 전통악기와 전통활을 체험하고 카자흐스탄과 한국의 전통무용이 어우러진 ‘우정의 춤’ 공연을 관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