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의 드론 공장에 노동자를 파견해 러시아를 위한 군용 드론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미국·일본 등 11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은 16일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을 통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및 회피’를 주제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MSMT는 지난 2024년 유엔 안보리 북한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해체 이후 대북 제재 감시 기능 공백을 메우고자 출범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 보고서다.
◇ 드론·무기 공장 등에 파견...러·우 국경 재건사업에도 투입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노동자들은 러시아 알라부가 경제특구에 있는 드론 공장에 파견돼 러시아를 위한 군용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
이외에도 러시아의 무기 공장과 철강 가공시설, 조선단지 등 핵심 시설에 북한 노동자들이 파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 노동자들이 단순 건설·임가공·농업뿐 아니라 러시아의 군사 장비 생산 현장에도 투입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에는 현재 북한 노동자 약 1만5천∼3만명이 체류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수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급증했으며, 북러 협력 강화에 따라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쟁으로 노동력이 부족해지면서 북한 건설 노동자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 지역 재건 사업 현장이나 스보보드니 우주기지 근방 주거시설 건설 현장, 극동지역 건설·벌목 현장 등에 북한 노동자들이 투입된 사례도 확인됐다.
MSMT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받는 월급은 업종에 따라 중국에서 받는 월급보다 최대 5배까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은 북한 노동자가 파견된 국가는 중국으로, 약 2만∼7만명이 체류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