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짧아지면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에서 쇼핑과 나들이를 즐기려는 수요가 몰려 백화점과 아웃렛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서도 명절 먹거리와 가정간편식(HMR)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인 지난 24~27일 롯데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5~8일보다 약 20% 증가했다. 구매 고객 수도 15%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키즈 매출이 25% 증가했고 식음료(F&B), 뷰티, 레저·골프 매출도 각각 20% 늘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명절 전후 선물 수요가 매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같은 기간 21.6% 증가했다. 구매 고객 수는 14%, 객단가는 약 5% 늘었다. 특히 럭셔리 주얼리 매출이 73% 급증했고 럭셔리 워치(50.7%), 대형가전(50.2%), 리빙·베드(45.1%) 등 고가 상품군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아동과 F&B 매출도 각각 24.3%, 21.5%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매출이 20.3% 늘었다. 럭셔리 주얼리 매출이 45.6% 증가했고 영패션과 스포츠도 각각 31.8%, 20.9% 신장했다.
교외 나들이 수요가 몰린 아웃렛도 호조를 보였다.
롯데아울렛·몰 매출은 지난해보다 5% 증가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면서 키즈 매출이 15%, F&B 매출은 10% 이상 증가했다. 잠실 롯데월드몰에는 추석 연휴 동안 약 75만명이 방문해 지난해 추석 전후 기간보다 1만명 늘었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아울렛 4개점의 매출은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22% 증가했고 방문 고객 수도 11%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스포츠가 5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TD(전통캐주얼)가 38%, 명품이 20% 증가했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웃렛 전점에서도 추석 당일을 포함한 24~26일 고객 입차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이상 늘었다. TD와 F&B 매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지난해 개천절과 한글날까지 이어진 7일간의 황금연휴와 달리 올해는 추석 연휴가 4일로 짧아지면서 해외여행보다 국내에서 쇼핑과 여가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점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명절 먹거리와 간편식 수요가 두드러졌다.
이마트는 올해와 지난해 추석 당일과 전후 3일간 매출을 비교한 결과 올해 매출이 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산이 21.7% 늘어난 것을 비롯해 과일 18.7%, 델리 16.3%, 채소 15.2%, 축산 14.9%, 주류 10.4%, 간편식 8.2% 등 대부분 상품군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 간편 생선회 매출은 51.6%, 냉동생선은 28.5%, 초밥류는 23.5%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추석 연휴 일평균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었다. 냉장 HMR 매출이 31%, 냉동 HMR이 15% 증가하며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두드러졌다.
아시안게임 경기 응원 수요도 먹거리 소비에 영향을 미쳤다. 냉동안주 매출은 30% 증가했고 과자와 국내 맥주 매출도 각각 10%, 5% 늘었다.
짧아진 연휴로 해외여행 등에 분산됐던 소비가 국내 쇼핑·외식·나들이로 집중되면서 백화점과 아웃렛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추석 특수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