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급등 부담에도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하며 장 초반 6900선을 회복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2.66포인트(1.06%) 오른 6943.47로 출발했다. 오전 9시 23분 기준 전장보다 42.31포인트(0.62%) 상승한 6913.12를 나타내며 7000선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50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00억원, 810억원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장기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6% 내린 5만1349.92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7% 하락한 7670.84, 나스닥종합지수는 0.09% 떨어진 2만6797.54를 기록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5.293%까지 치솟으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30년물 금리도 한때 5.621%까지 올라 2002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점이 국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1.05%,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2.62%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와 ASML도 각각 2.99%, 3.56% 올랐다.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2%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SK스퀘어와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도 강세다.
조선·원전 관련 종목도 상승세를 보였다. HD현대중공업과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일부 금융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에 관련 종목도 강세다. 관 이음쇠 업체인 성광벤드와 태광 등이 장 초반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와 기계·장비, 전기·전자, 유통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부동산과 보험, 제약 등 일부 업종은 하락세다.
국제유가 급락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를 통한 원유 수출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48% 하락한 배럴당 89.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2.56% 내린 배럴당 102.59달러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98포인트(0.59%) 오른 854.78로 출발한 뒤 오전 9시 20분대 857선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장비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주성엔지니어링과 이오테크닉스, HPSP, 원익IPS 등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오전 9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거래 종가보다 5.3원 내린 1351.4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