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율주행 트랙터 등 지능형 농기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북 김제 새만금에 대규모 실증 기반을 구축한다. 오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농기계 공유센터도 전국 1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김제시 새만금 농생명용지에서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는 개발 중인 농기계의 성능과 안전성을 실제 영농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 시설이다.
정부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1066억원을 투입해 새만금 농생명용지 5공구에 100㏊ 규모의 실증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실증단지에는 실제 농작업 환경을 구현한 실증포장과 주행시험로 등 농기계 연구·개발 및 실증에 필요한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농기계 기업은 제품 개발 단계부터 실제 영농환경에서의 현장 실증과 성능 개선, 검·인증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농식품부는 대규모 실증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 농기계 기업의 기술 개발 기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자율주행·AI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국산 농기계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첨단 농기계를 농업인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도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2027년 신규 사업으로 기존 농기계임대사업소와 연계한 ‘AI 농기계 공유센터’ 15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트랙터 등 가격 부담이 큰 첨단 농기계를 농업인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정부는 AI 농기계 공유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전국 100곳을 구축할 방침이다.
농기계 유통질서 확립과 안전관리 강화도 함께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이른바 ‘이중가격’ 등 부당행위를 한 농업기계 제조업자 등을 정책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해 보호구조물 의무 설치 대상 기종을 기존 4종에서 6종으로 확대하고 야간반사판 설치 기준을 강화하는 등 안전 관련 제도도 개선하고 있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는 우리 농기계 기업의 기술 혁신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농기계 관련 정책들을 다양한 방면으로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