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여성 1인가구 밀집지역과 원룸촌 등 범죄 취약지역에 경찰 드론 45대와 순찰로봇을 투입하고 순찰을 강화한다. 스토킹·가정폭력 신고에는 지역경찰과 여성청소년·형사 부서가 동시에 출동하는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경찰청은 여성 대상 강력범죄와 사고로 인한 국민 불안을 줄이기 위해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간 ‘여성 체감안전 제고를 위한 종합 치안활동’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원룸촌과 공·폐가 주변 등 주민 불안도가 높은 여성 1인가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탄력순찰을 강화한다.
지상 순찰이 어려운 사각지대에는 열화상카메라와 서치라이트를 탑재한 경찰 드론 45대를 투입한다. 순찰로봇을 시범 운영 중인 고양·광주 광산·분당·전주 지역에서는 여성 1인가구 밀집지역과 연계할 수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로봇 순찰도 실시한다.
스토킹과 가정폭력 등 이른바 ‘관계성 범죄’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경찰은 관련 신고를 단순 종결하는 것을 지양하고 112 신고 접수 시 원칙적으로 ‘코드1’ 이상을 지정해 지역경찰과 여성청소년 부서, 형사가 동시에 출동하도록 했다.
위치 전송과 영상·음성·채팅 신고가 가능한 112 신고 애플리케이션(앱)도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민간 치안역량도 활용한다. 경찰은 에스원·SK쉴더스·KT텔레캅 등 민간 경비업체와 협업해 출동차량 483대를 여성안심귀갓길 등 범죄 취약지역 619곳에 재배치했다.
전국 147개 자율방범대에서 운영 중인 여성·학생 대상 ‘귀가동행서비스’도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범죄 취약지역의 환경 개선도 병행한다. 경찰은 내년에 여성안심귀갓길 1230곳을 대상으로 폐쇄회로(CC)TV와 조명 설치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지능형 CCTV와 음성인식 비상벨, 귀갓길 안심 앱, 동행서비스 등의 확대도 추진한다.
여성 1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해 온 가정용 감시카메라와 비상벨 등 범죄예방 물품 할인 지원사업은 여성 1인가구 등 범죄 취약계층까지 확대한다. 지원 규모는 총 5000개다.
◇ 국민이 범죄 취약지역 직접 제보...순찰·CCTV 설치 등에 반영
주민이 직접 범죄 취약지역을 제보하는 방식도 활용한다.
경찰은 지난 22일부터 10월 21일까지 경찰민원24 ‘순찰신문고’를 통해 수상한 행동이나 위험시설 등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장소와 CCTV·비상벨·조명 등 안전시설 설치가 필요한 지역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접수된 내용은 경찰 순찰과 지역 치안정책에 반영하고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사업과 자율방범대·민간 경비업체의 순찰구역 설정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외국인 여성 밀집지역에 대한 치안활동도 강화한다. 범죄 취약 시간대를 중심으로 전국 71개 외국인 자율방범대와 23개 광역예방순찰대 외사팀이 합동 순찰에 나선다.
범죄 피해를 본 불법체류 외국인에게는 출입국 통보 면제 제도를 안내해 체류자격 때문에 피해 신고를 주저하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국민이 알려준 범죄 취약요소를 신속하게 찾아 선제적으로 개선하고 자율방범대·민간 경비업체 등 지역의 치안역량을 적극 연계해 여성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안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