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동영상 플랫폼 ‘네이버TV’가 14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네이버는 기존 네이버TV의 콘텐츠와 창작자 자산을 숏폼·피드 중심의 ‘클립’으로 이전하고 라이브 스트리밍은 ‘치지직’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등 동영상 서비스 재편에 나선다.
네이버TV는 30일 오후 3시 서비스를 공식 종료했다. 2012년 ‘네이버TV 캐스트’로 출범한 지 14년 만이다.
네이버는 네이버TV에서 활동해온 창작자들이 기존 동영상과 클립, 조회수, 구독자, 광고 수익 창출 자격 등을 클립 프로필로 옮길 수 있도록 이전 절차를 지원한다.
클립 이전 신청은 지난 10일부터 시작됐으며 네이버TV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에도 2027년 9월 30일까지 콘텐츠 이전이나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기한까지 이전하지 않은 콘텐츠는 삭제된다. 기존 네이버TV 채널과 클립 프로필을 연결해둔 경우에도 별도의 이전 절차를 거쳐야 하며, 연결만 하고 이전하지 않은 채널의 영상 역시 삭제 대상이다.
이전을 원하는 창작자는 서비스 종료 안내 이메일이나 네이버TV·크리에이터 스튜디오의 안내를 통해 이전 페이지에 접속한 뒤 ‘클립으로 이어가기’를 선택하면 된다. 이전 신청이 완료된 이후에는 이를 취소하거나 기존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
◇ 네이버 동영상 ‘클립·치지직’ 양축으로 재편
네이버TV 종료는 네이버가 동영상 서비스의 무게중심을 클립과 치지직으로 옮기는 과정의 일환이다.
기존 네이버TV에 올라온 롱폼 영상 콘텐츠도 클립으로 흡수된다. 별도 네이버TV 페이지에서 영상을 소비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홈피드와 주제피드, 통합검색, 플레이스 등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 지면에서 동영상이 노출되는 구조로 전환된다.
네이버는 숏폼·피드형 동영상 콘텐츠는 클립을 중심으로, 게임·e스포츠와 대형 라이브 방송 등 실시간 스트리밍은 치지직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영상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TV는 2012년 네이버TV 캐스트로 출범했다. 2022년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라이브 플랫폼 ‘나우(NOW)’에 통합됐고, 2024년 나우 서비스 종료 이후 앱 명칭이 다시 네이버TV로 변경됐다.
◇ 인스트림 광고 종료...피드형 광고로 수익구조 전환
창작자 수익 구조도 서비스 재편에 맞춰 바뀐다. 네이버TV에서 영상 재생 중 노출되던 인스트림 광고는 지난 10일 종료됐다. 향후 클립에서는 피드 환경에 맞춘 광고 모델을 적용한다.
저작권 보호 체계도 클립으로 이전한다. 네이버는 원본 동영상 파일의 특징점을 추출해 저작권 침해 여부를 판별하는 ‘핑거프린팅’ 기반 보호 기능을 클립에서도 유지할 계획이다.
서비스 전환 기간에는 기존 네이버TV의 저작권 보호 원본 등록 메뉴와 데이터베이스를 2027년 9월 30일까지 유지한다. 클립 전용 저작권 관리 메뉴는 2027년 2분기 중 신설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네이버TV 종료를 계기로 기존 서비스에 분산됐던 영상 콘텐츠와 창작자 기반을 클립과 치지직으로 집중해 동영상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