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장중 낙폭을 만회하고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견조한 고용과 제조업 물가 상승으로 10년물 국채금리가 24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채권 저가 매수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가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51포인트(0.04%) 오른 5만926.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91포인트(0.19%) 상승한 7666.45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0.53포인트(0.04%) 오른 2만6871.60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장 초반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42%까지 치솟아 200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시장과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 점이 금리를 끌어올렸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7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20만건을 밑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5를 기록한 가운데 투입가격 지수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이에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S&P500지수는 장중 2주 만의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그러나 국채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증시도 낙폭을 빠르게 만회했다. 높은 금리를 노린 국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년물 금리는 5.2%대로 내려왔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의 발언도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다. 제퍼슨 부의장은 버지니아대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 조정 과정에서 경제지표와 전망 변화를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며 추가 판단에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에 시장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도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28.2%까지 낮아졌다.
다만 국제유가 급등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중동 추가 병력 배치 가능성과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중단 소식 등이 맞물리면서 공급 불안 우려가 커졌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4.37% 급등한 배럴당 102.31달러에 마감하며 다시 100달러선을 넘어섰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71% 오른 배럴당 92.87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S&P500 에너지업종도 장중 약 2%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IT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연간 매출 전망을 내놓으면서 15.78%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과 매출 전망을 제시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3.03% 상승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5.08%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2일 발표되는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8만8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1%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과 국채금리의 향방이 다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