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부동산 투기 의혹의 영향으로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3.6%p 내린 34.1%(매우 잘함 18.4%, 잘하는 편 15.7%)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4.8%p 오른 62.2%였다. '모름/무응답'은 1.2%p 감소한 3.7%였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대구·경북, 광주·전라, 대전·세종·충청, 부산·울산·경남, 인천·경기, 서울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고, 여성과 남성, 30대, 50대, 60대, 40대, 70대 이상, 중도층 등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은 소폭 하락하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지난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3.1%p 떨어진 28.1%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대구·경북, 대전·세종·충청, 부산·울산·경남, 인천·경기, 서울, 여성, 70대 이상, 50대, 60대, 20대, 40대, 여성, 중도
건축구조 기술용역 대가 기준을 결정해 구성원들의 가격 경쟁을 부당하게 제한한 사단법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제재가 내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기술사회가 '건축구조 기술용역대가의 기준’을 정해 구성원들에게 이를 지킬 것을 촉구한 행위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5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건축구조기술사는 구조설계서, 구조도면 등을 작성하고 구조감리, 안전점검 및 내진성능평가 등 건축물 구조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용역을 건축사, 건설사 등으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는 기술전문가다. 공정위에 따르면 기술사회는 지난 1994년 건축구조기술사들이 수행하는 용역대가를 산정하는 기준인 '건축구조 기술용역대가의 기준'을 최초로 제정하고 1995년, 2002년, 2005년, 2008년, 2013년 총 5차례에 걸쳐 이를 개정해왔다. '건축구조 기술용역대가의 기준’은 대가산정방식, 노임 단가 등을 담고 있다. 이후 기술사회는 2010년 '건축구조 기술용역대가의 기준'을 토대로 구조별·면적별 '최소용역단가’를 결정하였고, 2012년, 2013년에 이를 개정·시행하였다. 다만 '건축구조 기술용역대가의 기준'과 '최소용역단가’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청수 국민의당 후보 양측이 21일 야권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단일화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양 측 실무협상단은 이날 오전 회의를 통해 오는 22~23일 여론조사를 하고 24일 최종 후보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두 후보 가운데 한 명이 야권 단일 후보로 결정돼 치러질 전망이다. 양측은 전날 100% 무선전화(휴대폰)만을 대상으로 경쟁력과 적합도를 조사해 합산하는 단일화 규칙에 합의한 바 있다. 상대 후보와 대결할 때 어떤 후보가 더 경쟁력이 높은지, 누가 서울시장에 더 적합한지를 각각 50%씩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촉구한 신문광고를 선거법 위반 문제로 조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 나라가 독재국가가 아니라면 선관위는 조사를 즉각 멈추기 바란다"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이 시간, 온라인상에서 야당 정치인들을 비방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는 수많은 행태는 외면하면서, 고의성 없는 이런 순수한 행동을 문제 삼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어 "심판의 권위는 공정성에서 나오고, 그 공정성은 어느 누구도 아닌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9일 일간지 네 곳에 '김종인·오세훈·안철수 님에게 고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익명 광고가 실렸다. 이에 서울시 선관위는 광고를 낸 당사자를 상대로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는 "이 정권 들어 대통령 캠프 특보 출신이 선관위 상임위원으로 임명되면서, 선관위의 중립성에 대한 국민적 불신은 심각한 상태"라며 "선거운동의 의도가 전혀 없이, 오직 애국심과 안타까운 마음에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한 ‘대한민국에서 행복하게
청와대가 19일 행정관 이하 전 직원과 배우자·직계가족의 토지 거래 내역을 전수 조사한 결과 경호처 직원 1명의 3기 신도시와 관련한 투기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경호처는 직원 본인과 직계존비속 3,458명에 대해 별도로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 1명이 2017년 9월경 LH에 근무하는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의 토지 413m²를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정 수석은 "경호처는 2002년부터 근무한 해당 직원을 지난 16일 사실 확인 즉시 대기발령 조치했다"라며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과 위법성 판단을 위해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관련 자료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 수석은 "행정관 이하 전 직원과 배우자․직계가족의 토지 거래 내역을 전수 조사한 결과,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관계자 중 공적 지위 또는 정보를 이용한 거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1일 1차로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과 배우자․직계가족의 신도시 토지 거래 내역을 조사해 발표한 바 있다. 정 수석은 "다만 3건의 의심 사례가 있어 심층 조사한 결과 공적
정부가 3기 신도시와 관련해 지자체 공무원과 지방공기업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합동 조사에서 28명의 공무원 및 지방공기업 직원의 토지거래가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최창원 정부합동조사단장(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조사 결과 발표에서 "조사지역 내에서의 토지거래자 등은 총 28명으로 확인됐다. 그중 수사 의뢰 투기의심자는 23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광역지자체 공무원은 거래내역이 없었고 기초지자체 공무원이 18명, 지방공기업 직원이 5명"이라고 했다. 거래 토지는 농지가 가장 많았고, 매입 시기는 주민공람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주로 거래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국토부 공무원과 LH 임직원에 대한 1차 조사에 이어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광명·시흥을 포함한 9개 기초지자체의 신도시 개발업무 담당자 등과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7개 지방 공기업의 임직원을 포함한 총 8,6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차 조사도 1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정보제공동의서를 받아 부동산거래시스템과 국토정보시스템을 통해 3기 신도시 지구 및 연접지역 내의 거래내역과 소유정보를 조사하고 상호 대조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거래 유형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김종인·오세훈 요구 단일화 방식 수용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저희 안을 다 받아들인다는 표현을 안철수 후보가 썼는데 어떤 안을 백퍼센트 받아들이는지 불투명해졌다"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롭게 협상의 재개를 요청한 정도에 불과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저희로선 다시 협상 계속하자 재개를 요청한 정도의 내용일 뿐이고 새로운 내용은 없다는 판단이 든다"하며 "안철수 후보가 표현할 때 김종인 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방식 수용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 수용의 정도가 어느 정도까지인지가 말씀만 수용한다고 했지 구체적 내용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오 후보는 "유무선 비율도 협상하겠다고 하고 받은 게 아니다. 안철수 후보 수용 정도가 어디까지인지가 불투명한 상태"라며 "우리 당에는 안철수 후보 표현대로 김종인 안과 오세훈 안이 따로 있는게 아니다. 국민의힘 후보 오세훈으로서 당과 오세훈이 합의한 국민의힘의 당의 안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그런 표현 삼가셨으면 좋겠다. 어떤 안 받으신다는 건지 분명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LH 직원 투기 의혹으로 촉발된 국민적 공분으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역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에서 1%p 내린 37%를 기록했다. 긍정평가 이유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가 22%로 계속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개혁·적폐청산·개혁의지'가 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는 7%, '기본에 충실·원칙대로함·공정함', '복지확대'가 5%였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1%p 오른 55%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이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부동산 정책'이 37%였고,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리더십 부족·무능하다', '코로나19 대처 미흡'이 4%를 기록했다. 특히 'LH 땅 투기' 의혹은 3%, '비리·부정부패'가 2%로 부정평가 이유로 꼽혔다. 정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조속히 단일화 이룰 수 있다면 감수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민의 선택과 평가에 맡기겠다. 제가 이기는 것보다 야권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하고 단일화에 대한 국민 약속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번 주말 여론조사에 착수하면 월요일에는 단일후보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일화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 28일 투표용지 인쇄 전날이 아닌 25일 공식 선거운동일부터 단일후보가 나서도록 해야 한다"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제 누가 유리하니 불리하니 그런 얘기 하지 말자. 야권 단일후보가 누가 되든 그 후보가 이기면 야권 모두가 이기는 게 아니겠느냐"라며 "저와 오세훈 후보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모두 야권 승리라는 시대의 명령 받들 책임이 있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법치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같은 꿈을 위해 손을 잡아야 한다"라고 했다.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긴급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접견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빈틈없는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두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 양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등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70년 동반자로서 공동의 도전에 함께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 "미국의 두 외교·안보 수장이 취임 후 우선적으로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바이든 대통령님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라며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 미국의 귀환, 외교의 귀환, 동맹의 복원을 환영하며, 국제사회는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 역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라거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어제 개별 장관 회담에 이어 오늘 5년 만에 2+2 회담이 열렸고 방위비 분담 협정에 가서명했는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한미동맹이 더욱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라며 "양국 국
한미 외교·국방 장관들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문제에 대처하고 해결한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라고 했다. 양국 장관들은 또 "북한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관련 유엔 안보리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했다"라며 "한미는 한반도와 관련된 모든 문제들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양국 장관들은 "이러한 문제들이 한미 간 완전히 조율된 대북전략 하에 다루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라며 "이를 위해, 양국 장관들은 진행 중인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와 관련 하여 고위급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했다. 특히 양국 장관들은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역내 평화, 안보, 그리고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상호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라며 "역내 안보환경에 대한 점증하는 도전을 배경으로, 한미동맹이 공유하는 가치는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훼손하고 불안정하게 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는 양국의 공약을 뒷받침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 "한미는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합법적 교역을 방해받지 않으며, 국제법을 존중한다는 양국 공동의 의지를 강조했다"라며 "한미는 한국의 신남방정책과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8일 "북한 주민들은 압제적인 정권 밑에서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유린을 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외교·국방 장관회의를 가진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미국과 우리 동맹에 가하는 광범위한 위협을 줄이고 북한 주민들을 포함한 모든 한국인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이 바로 그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중국에 대해선 "우리는 중국이 약속을 일관되게 어겨왔음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며 중국의 공격적이고 권위적인 행동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 안보 및 번영에 어떤 어려움을 낳고 있는지 논의했다"라며 "중국의 행동 때문에 우리 동맹들 간의 공통된 접근법을 피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고 생각이 된다"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또한 국경을 초월한 다양한 문제를 다뤘다. 사이버 보안, 보건, 안보, 기후변화 등의 문제를 다뤘다"라며 "우리 양국 간 동맹이 맺어졌을 때 이런 위협들은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들이었지만 지금은 주요한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그리고 우리는 함께 특히 미국, 한국, 일본 3국 협력을 통해 이 위협을 다뤄나갈 것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하고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여권 단일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민주당 김종민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양당의 권리·의결당원과 일반시민 대상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서울시장 단일후보는 박영선 후보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열린민주당 의결당원 전원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경선은 당원투표 결과 50%, 무작위로 뽑은 서울시민 투표 결과 50%를 각각 반영하는 여론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진애 후보는 "씩씩하게 졌다"라며 "원하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정치에 대한 희망을 시민들이 다시 떠올렸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맙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제 단일화는 이뤄졌다"라며 "이제 씩씩하게 이기자. 열린민주당과 민주당이 같이 승리하는 선거를 만들다"라고 했다. 박영선 후보는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 4월 7일 승리를 위해서 이제 하나가 된다"라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코로나19 종식 선거다. 코로나19로 돌봄 공백을 겪은 시민들이 서울시장이 먼저 보듬어야 할 부분"이라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7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모해위증 교사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고 당시 수사 과정에 합동감찰을 지시했다. 이정수 법무부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내용을 전했다. 박 장관은 한 전 총리 사건에 대한 민원 기록을 면밀히 검토하는 과정에서 사건관계인에 대한 인권침해적 수사 방식, 수용자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면서 정보원 내지 제보자로 활용한 정황, 불투명한 사건관계인 소환·조사가 이루어진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 감찰부가 합동으로 위법·부당한 수사절차 및 관행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 및 개선방안 등을 신속히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박 장관은 대검의 모든 부장이 참여하는 '대검찰청 부장회의'를 열어 한 전 총리 재판에서 허위증언을 했다고 지목된 김모씨의 혐의 유무와 기소 가능성을 심의하라고 지휘했다. 또 대검 부장회의에서 감찰부장과 감찰3과장, 임은정 검사로부터 사안 설명을 듣고 의견을 청취해 충분한 토론과정을 거치라고 했다. 한 전 총리 사건에서 검찰 모해위증교사 의혹은 지난해 4월 한 재소자의 폭로에서 수면위로 드러났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LH특검과 함께 LCT특검 도입을 야당에 제안한다"라고 했다. 김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부산 민주당사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부동산적폐청산을 위한 LCT 특혜분양의 진실 규명을 야당이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 직무대행은 "공직자의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만큼이나 건설 허가를 위한 정관계 로비와 특혜분양 역시 발본색원해야 할 부동산 적폐"라며 "LCT는 지역 토착 부동산 비리 카르텔의 결정판이다. 희대의 로비꾼 이영복에게 뇌물을 받아 이명박 정부 당시 정무수석과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구속되고 국민께 큰 분노와 허탈감을 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검찰은 특혜분양 당사자 41명을 무혐의 처리했다. 그런데 최근 LCT 특혜분양 리스트에 백여 명의 부산지역 유력인사가 포함됐다는 진정서가 경찰에 제출됐다"라며 "부동산 적폐 청산을 위해서는 LCT 특혜분양의 진실도 낱낱이 밝혀 관련자를 일벌백계해야 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와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전수조사 참여를 요청했다. 김 대표 직무대행은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재보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