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 피해가 해마다 커지면서 최근 5년간 피해 복구와 양식재해보험 지원에만 2,323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가 246억 원을 들여 추진한 고수온 적응 어종 개발은 아직 상용화된 사례가 없어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시)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양식장의 고수온 피해액은 2170억여 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피해액이 143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재난지원금 1164억원, 보험금 지원 1159억원이 지급되는 등 총 232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문제는 피해 규모가 매년 커지는 데 비해 근본적인 대책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이다. 현재 양식재해보험은 태풍·적조 등 주요 재해는 기본 보장하지만 고수온 피해는 기본계약에 포함되지 않는다. 어민이 별도의 특약을 들어야 보장이 가능하나 보험료 부담 탓에 지난 8월 기준 전국 평균 가입률은 30.7%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피해를 본 어가 상당수는 정부의 지원금에 의존하고 있으며 지원 한도액은 5000만원 수준으로 실제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원료 다변화를 위한 콘덴세이트 정제설비(CFU) 개선과 친환경 원료 투입 증대를 위한 촉매 교체 작업 등 핵심 설비 정기보수를 실시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지난 8월 초부터 두 달간 진행한 핵심 설비 정기보수를 완료하고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정기보수는 정유·석유화학 공장이 안전한 가동을 위해 3~4년에 한 번 설비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주요 공정에 대한 정밀 검사와 설비 점검, 촉매 교체 등을 실시하는 대규모 작업이다. 이번 정기보수를 통해 CFU 공정의 처리 능력을 향상시켜 기존 경질 콘덴세이트 위주에서 중질 콘덴세이트 원료까지 투입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 WTL(서부 텍사스산 초경질유) 등 다양한 원료를 도입해 고부가 에너지 제품 생산을 늘리고 원료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졌다. 지속가능항공유(SAF)의 원료인 폐식용유(UCO) 투입을 위한 촉매 교체 및 시설 보완도 완료했다. 친환경 플라스틱 원료로 주목받고 있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의 투입량 확대를 위한 저장시설 건설도 진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정유 공정에 UCO를 투입하는 코프로세싱 방식의 SAF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친환경 경쟁력을
신재생에너지 기업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는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맹골도리 해상에서 개발 중인 420MW 규모 명량해상풍력 사업의 발전사업 허가 안건이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전사업허가 취득을 통해 명량해상풍력은 사업 부지 경계와 사업 용량을 확정하고, 후속 인허가 절차를 본격 착수하게 됐다. 또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가 추진하고 있는 3.2GW 진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회사는 현재 전남 진도군에서 명량해상풍력(420MW), 만호해상풍력(990MW), 진도바람해상풍력(1.8GW)의 3개 단지로 구성된 3.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를 개발하고 있다. 단일 지역에서 단일 개발사가 추진하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다. 명량해상풍력 사업은 3.2GW 진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의 1단계 사업이다. 회사는 명량해상풍력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2022년부터 발전단지 인근 주민·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역협의회 구성 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미국 기업 투자신고식’에서 4800억원(미화 3억4
금호석유화학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인 수봉재활원을 찾아 창호 교체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수봉재활원은 1991년 개소 이후 지금까지 창호 교체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아, 여름철에는 빗물 유입으로 불편을 겪었다. 또한 겨울철에는 난방에도 불구하고 실내 온도가 잘 유지되지 않아 열악한 주거환경이 이어져 왔다. 특히 시설이 공군 비행장 인근에 위치해 방음이 제대로 되지 않아 비행기 이착륙 소음이 그대로 전해졌으며, 이로 인해 일부 거주자들은 불안정한 반응을 보이며, 폭력이나 자해로 이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금호석유화학은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8000여만원 상당을 지원하며, 노후화된 창호 75개 전량을 휴그린 창호로 교체했다. 새롭게 설치된 창호는 방음 기능을 강화해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단열 및 방습 성능까지 갖춰 거주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광식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 김우 사단법인 자행회 회장, 이대선 수원특례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증식 이후 시설 라운딩을 진행하며 교
경동나비엔이 ‘2025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보일러 부문에서 12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햇수로만 따지면 이 시상식에서 13년 동안 꾸준히 1위를 수상했다. 한국능률협회(KMAC)가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는 국내 산업별 상품과 서비스 등의 고객만족을 측정한 지표로 1992년부터 시행되어 왔다. 경동나비엔은 1988년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콘덴싱 보일러를 기반으로 대기 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고, 난방비 부담을 줄이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2022년에는 고객의 라이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온수 기능을 대폭 강화한 보일러인 ‘나비엔 콘덴싱 ON AI’를 출시했다. ‘나비엔 콘덴싱 ON AI’의 대표 기능은 ‘온수레디 시스템’으로, 퀵버튼을 누르면 기존 보일러 대비 93%나 단축된 10초 이내에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집안 여러 곳에서 온수를 사용해도 일정한 온도의 온수를 끊김 없이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다. AI 기술도 접목했다. 나비엔 콘덴싱 ON AI에 내장된 ‘빠른온수 스마트운전’은 AI가 최근 7일 동안 사용자의 온수 사용패턴을 분석한 뒤 주로 쓰는 시간에 미리 물을 데워 빠르게 공급한다. 온수 사용패턴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은 29일 전력거래소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본사를 방문, 전력수요가 급증한 이번 여름에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노력한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산업-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6~8월 지속된 무더위로 전국 평균기온은 25.7℃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난해에 이어 가장 더운 여름을 보냈다. 이에 따라 최대전력수요는 지난달 25일 104.1GW(추정)로 총수요 기준 역대 1위를, 시장 외(자가용, 전력구매계약) 태양광 발전을 제외한 시장수요 기준으로는 같은날 96.0GW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산업부가 분석한 올여름 기상상황을 살펴보면 전국 평균기온은 25.7℃로 역대 1위를 기록했으며, 서울의 열대야수는 46일로 관측이래 최다였다. 이 같은 현상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일찍 확장해 6월말부터 이른 더위가 몰려왔기 때문이다. 이는 8월 중하순까지도 이어지며 늦더위로 이어졌다. 전력수요를 보면 올해 여름은 통계적으로 가장 더운 8월 1주차 혹은 2주차가 아닌 7월 8일엘 95.7GW, 8월 25일에 96.0GW로 최대전력 수요가 발생했다. 처음에는 8월 2주차가 전력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지
친환경 온실가스 감축 선도기업 에코아이는 최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고 배출권거래제 제4차 계획기간(2026~2030년) 제도 강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서부발전과 MOU를 체결했다. 현재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글로벌 규제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솔루션으로 부상하면서 배출권거래제의 실효성 강화를 위해 환경 정책 전반에 드라이브가 걸리고 있다. 회사는 배출권거래제가 점차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배출권거래 관련 사업과 솔루션을 함께 고도화시킬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에코아이는 다년간 축적한 프로젝트 경험과 국제 탄소시장 전문성을 기반으로, 기업과 기관이 탄소중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감축 성과를 창출해 왔다. 해외 감축실적 인증량 55% 이상 점유율을 확보해 감축사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에너지 효율 개선, 폐냉매 회수, 산림조림 등 다양한 감축사업에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특히 에코아이는 Article 6, CORSIA 등 국제 탄소시장 규정에 부합하는 프로젝트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검증 과정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
◇지구의 열병 앞에서 등장한 임시방편 뉴욕타임스는 국제판 24일 자에 산업화 이후 대기오염이 의외의 효과를 냈다는 전문가의 주장을 담은 글을 사설로 실었다. 이 사설에 따르면 ‘석탄과 석유 연소 과정에서 뿜어져 나온 유황계 오염 물질이 대기 중에 퍼지며 태양 빛이 지구에 도달하기 전에 이를 일부 반사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지구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했다’고 하였다. 특히 유황 물질로 지구 온도를 낮추는 방식은 ‘1965년 린든 존슨 대통령의 책상에 처음 제출된 미국 최초의 고위급 기후 보고서에 이미 포함되어 있었다’면서 ‘지구의 반사율을 높이는 가장 타당한 방법은 소규모 고고도 항공기를 이용하여 상층 대기의 황산 입자량을 늘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991년 피나투보 화산 폭발로 상층 대기에 다량의 유황이 유입되었을 때, 지구는 몇 년 동안 눈에 띄게 차가워졌다’고 했다. ‘그러므로 올해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폭염으로 기온이 48도를 넘어섰을 때, 유황에 의한 햇빛 반사가 생명을 구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고 한다면, 적어도 논의할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 사설은 또, ‘미세한 유황 입자가 햇빛을 우주로 반사함으로써 인간의 이산화탄
LS그룹이 지난 26일 안양 LS타워에서 ‘힘에 의해 재편되는 세계’를 주제로 그룹의 미래 준비와 혁신 역량을 공유하는 ‘LS Future Day’를 올해로 4회째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와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연구개발 최고 성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AI 데이터센터향 케이블 개발, 양자기술 기반의 센서 설루션 구축 등 각 사의 20개 프로젝트가 발표됐으며, 이중 우수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은 ‘LS Futurist’로 선발돼 내년도에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구 회장은 이날 임직원 격려사에서 “강대국들의 탈세계화, 자국 우선주의 등 세계 질서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과거 플라자합의, IMF 위기 등을 통해 이 시기의 대응방법에 따라 기업의 성공과 몰락이 좌우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알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 질서 속에서, LS의 성패도 지금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LS 퓨처데이에서 공유된 AI, 양자기술 등을 접목한
S-OIL은 탄소배출권 기반 AI 탄소플랫폼 전문기업 후시파트너스와 국내 모빌리티 분야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탄소배출권으로 연계하는 사업으로, 후시파트너스가 사업 발굴과 운영을 총괄하고 S-OIL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교통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동참하고, 배출권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OIL은 이 협력을 통해 국내 온실가스 감축사업 참여 기반을 마련하고 ESG 경영 강화 차원에서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달성 요구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국내 온실가스 감축사업 발굴과 기후테크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아우르는 새로운 ESG 실천 모델로 평가된다. 앞으로도 S-OIL은 다양한 배출권 사업에 참여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OIL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국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기 위한 ESG 경영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온실가스 감축사업 참여와 파트너십을 통
한국동서발전은 ‘에너지 절감, 함께 누리는 성과, 캠퍼스 에너지효율화 초과성과 달성 공유’ 행사를 이번 한달 간 대진대학교, 동서대학교, 동서울대학교를 대상으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동서발전은 전국 17개 대학 캠퍼스를 비롯해 공공시설 26개소, 산업단지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보급사업 70개소,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 17개소, 에너지진단 사업 305개소 등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대학 캠퍼스, 공공시설, 상업용 건물, 공동주택, 물류센터 등 에너지 다소비 분야에 국내 최초로 스마트 에너지장치를 구축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에너지 사용패턴을 분석·자동 제어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이번 행사는 대학들과 공동의 노력으로 달성한 에너지 효율 분야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3개 대학의 누적 절감액은 16억4000만원 규모로, 2024년 연말 기준 대진대 17.3%, 동서대 16.7%, 동서울대 12.4%의 효율 향상을 달성했다. 동서발전은 이에 따른 성과금 총 1억6200만원을 각 대학에 전달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캠퍼스 구성원 모두가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절전은 곧 발전으로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6일 서울 삼청각에서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등 메콩 5개국 주한대사 간담회를 열고, 기후위기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물관리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외교부, 환경부와 함께 그동안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확대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메콩강 유역은 약 2억5000만명의 인구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취수원으로, 기후변화와 산업화로 인해 홍수, 가뭄, 수질오염 등의 물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앞서 8월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는 유역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이번 간담회는 이러한 합의를 실질적 논의로 발전시킨 것이다. K-water는 2021년 사단법인 한-메콩 물관리센터(KOMEC)를 설립해 메콩 지역을 지원할 협력체계를 지속해서 운영했다. 2019년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한강-메콩강 선언문’을 근거로 설립된 한-메콩 물관리센터는 그동안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왔다. 간담회에서는 한-메콩 물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진 성과공유와 함께, 신규사업 발굴 등 추가적인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K-water는 그동안 메콩 국가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