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을 놓고 두 번째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오 시장이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활용한 ‘동남권 청년 특화 산업단지’를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양측은 다음 주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어제(26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약 1시간 동안 용산공원 주택 공급과 서울지역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0일에 이은 두 번째 회동이다. 정부는 용산공원 내 일부 부지를 활용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용산공원의 역사·생태적 가치와 도심 녹지 보존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김 장관은 회동 후 "용산공원과 관련해 의견 접근은 안 되고 있다고 봤다”면서도 “오해는 많이 푼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용산공원에 제한적으로 청년·신혼부부 주택을 공급하려는 취지가 서울시에 어느 정도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 역시 “결론을 내지는 못했지만 여러 부분에서 의견이 좁혀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다음 주 회동에서는 주택 공급을 비롯한 여러 현안에 대한 합의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용산공원
현대자동차가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공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oftware Defined Vehicle, SDV)과 자율주행, 로보틱스, 배터리 기술 등 핵심 분야에서 대대적인 혁신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글로벌 기술기업과의 협업 확대, 데이터 기반 자율주행 고도화, 전동화 제품 경쟁력 강화 등을 중심으로 한 미래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내후년 첫 SDV 양산 모델을 출시하고, 여기에 자율주행 레벨2+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고속도로 등 특정 환경에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도 주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후 레벨4까지 단계적으로 전 차종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포티투닷·모셔널 등 그룹사 데이터를 통합하는 센서·인공지능(AI) 표준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 플라이휠(선순환)’ 체계도 강조됐다. 차량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AI가 학습하고, 이를 OTA(Over the Air, 무선 업데이트)로 다시 차량에 반영하는 구조
정부가 산업용 전기요금을 지역별로 차등 적용하는 ‘산업용 지역 요금제’ 도입을 추진하면서 전력 수요 분산과 국가균형발전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공청회를 열고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산업용 전기요금을 조정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남부지방은 최대 10%, 충청·강원 지역은 최대 8%, 수도권 북부는 최대 5% 수준의 요금 인하가 예상된다. 반면 전력수요가 집중된 수도권 남부는 사실상 현행 요금이 유지된다. 요금제는 기존 산업용 전기요금에 ‘지역별 조정 요금’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적용된다. 조정 요금은 전력 자급률, 균형성장 지표, 송전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되며, 전국은 우선 수도권 북부·수도권 남부·중부권·남부권 등 4개 광역권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행정안전부가 개발 중인 ‘지역우대지수’를 적용해 같은 권역 안에서도 세부 지역별로 요금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지역우대지수는 서울과의 거리, 사회·경제 지표, 인구 감소 위험, 산업위기지역 여부 등을 반영해 최종안으로 전국을 11개 지역으로 세분하는 기준이 될 예정이다. 정부가 지역별 요금제를 추진하는 핵심 배경은
국회 정무위원회가 홈플러스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MBK파트너스의 이른바 ‘먹튀 경영’을 지목하고, 채권단의 회생계획안 인가와 협력업체의 상생협력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정무위는 26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의 삶과 지역경제를 지키기 위한 홈플러스 정상화·상생협력 촉구 결의안 채택의 건’을 의사 일정에 추가 상정해 이의 없이 의결했다. 결의안에는 홈플러스 측의 책임 있는 회생계획안 마련과 집행 의지, 채권단의 책임 있는 회생계획안, 납품업체 등 관계인들의 상생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당 간사인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여야가 그동안 많은 정쟁이 있었음에도 정무위원회는 민생 상임위답게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모든 의원이 마음과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무위의 결의가 잘 전달돼 홈플러스가 반드시 정상화되고 국민의 삶과 지역경제를 지키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무위는 특히 홈플러스 사태의 책임을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돌렸다. 박 의원은 “이번 홈플러스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MBK파트너스의 무책임하고 비윤리적인 먹튀 경영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많은 국민의 삶이 걸린 대형 유통기업을 껍데기만 남긴
40세 미만 청년이 생애 처음으로 주택이나 오피스텔을 구입할 경우 취득세를 최대 300만원까지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 1세대 1주택자의 재산세 부담 완화 조치는 2029년까지 연장되는 반면, 다주택자의 일시적 2주택 처분 유예기간은 일부 단축된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지방세발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지방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은 오는 27일부터 9월 23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국무회의 의결 후 10월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우선 청년층의 주거 사다리 지원을 강화한다. 40세 미만 청년이 생애 최초로 주택을 취득할 때 적용되는 취득세 감면 한도를 현행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한다. 그동안 업무시설로 분류돼 감면 대상에서 제외됐던 오피스텔도 생애최초 취득세 감면 대상에 포함한다. 사회초년생이나 청년층이 오피스텔에서 거주한 뒤 아파트 등으로 이동하는 주거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소형 오피스텔이나 소형주택을 보유했다가 처분한 경우에도 이후 주택 구입 때 1회에 한해 생애최초 취득세 감면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별도 규정을 마련한다. 대상은 전용면적 40㎡ 이하이면서 시가표준액이 2억원 이하인 주택으로, 수도권은 4억원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8월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약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제조업 경기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휴가철 여객·운송 수요 확대와 정보통신·방송·영화 등 서비스업 실적 개선이 비제조업 심리까지 끌어올린 결과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지난달보다 1.1포인트 상승한 99.6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9월(102.0) 이후 3년 11개월 만의 최고치다. CBSI는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 주요 지수를 종합해 산출하는 기업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100)를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판단이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CBSI는 올해 6월 1.2포인트 하락했으나 7월 반등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특히 제조업 CBSI는 103.8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오르며 5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고, 제품재고·자금사정 지표도 호전됐다. 인쇄회로기판(PCB) 가격 상승, 휴가철 가동률 축소에 따른 비축재고 활용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식료품 업종은 환율 하락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뉴홈 청약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전용 모기지 대출 조건을 2022년 정책 발표 당시 제시한 수준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김 장관이 25일 뉴홈 청약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전용 모기지 대출 만기와 금리 등에 대한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뉴홈 청약자들은 정부가 2022년 뉴홈 정책을 발표하면서 예시로 제시했던 전용 모기지의 대출 만기와 금리를 그대로 적용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뉴홈 청약자들을 보호하고 정책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전용 모기지의 대출 만기와 금리를 2022년 정책 발표 당시 제시한 조건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입주자 모집을 마친 모든 가구에 대해 전용 모기지 대출 만기는 최장 40년, 금리는 연 1.9~3.0%의 고정금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선택형 뉴홈에 적용되는 전세대출의 경우 연 1.7~2.6%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김 장관은 “오랜 기간 청약을 기다려온 만큼 대출 조건에 대한 걱정과 답답함이 크다는 점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이번 적용 방안이 청약자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약자들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SK이노베이션이 분리막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흡수합병하며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2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SK이노베이션이 존속회사로 남고 SKIET가 소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SK이노베이션은 합병 신주를 발행해 SKIET 주주에게 교부한다. 합병비율은 1대 0.1174540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SKIET 보통주 1주당 SK이노베이션 보통주 약 0.11주가 배정된다. 합병비율은 자본시장법 및 관련 규정에 따라 양사의 최근 1개월·1주일 가중산술평균종가와 최근일 종가를 산술평균한 기준시가를 바탕으로 산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소규모합병 요건을 충족해 주식매수청구권 절차가 생략되며, 주주총회 승인도 이사회 결의로 갈음된다. 양사는 오는 11월 24일 이사회 및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1일을 합병기일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합병 신주는 같은달 18일 상장된다. 이번 합병은 SKIET가 독립법인 체제로 운영되며 발생한 중복 비용과 금융비용을 줄이고, 분리막 사업의 재무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SKIET는 2019년
현대자동차 노사가 110일 만에 25일 새벽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17차례의 본교섭과 파업을 거친 이번 합의안은 월 기본급 1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과 400% 이상의 성과금 지급 등을 골자로 한다. 최종 타결 여부는 오는 31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잠정합의안의 세부 안에는 기본급 인상 외에 성과금 400%+1천270만원, 주식 15주, 복지포인트 50만원, 하기 휴가비 20만원 인상(2027년부터 적용) 등이 담겼다. 올해 교섭에서 쟁점이 됐던 상여금 인상은 2027년 재논의하고, 정년 연장은 법 개정 시 임금피크제 확대 없이 시행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그동안 노조의 불법 행위로 제기했던 손해배상 가압류 10건(총 211억7천만원 상당)을 모두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노조는 이번 협상 결과로 조합원당 올해 4천84만원의 임금 인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번 협상에선 기술직 신규 인원 500명을 2027년부터 순차 채용하고 간접고용 노동자 권리 등 기타 안권도 합의했다. 상여금 인상과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을 두고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노조는 2년 연속 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달 사흘간 부분
DS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주주환원 재원율이 90조∼110조원 규모로 예상되며, 자사주 소각 여력은 10조∼20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24일 발간된 김수현 리서치센터장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보통주 지분율은 10%로 맞춰져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보통주를 추가 소각하면 두 금융계열사의 지분율이 금산법(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한도인 10%를 넘어서게 된다. 이러한 법적 규제를 감안할 때 내년 1월 확정될 잔여 주주환원 약 70조원 중 상당 부분은 배당으로 집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에 투입될 금액은 약 10조∼20조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또 보통주 소각시 발생하는 금산법 관련 문제를 감안 시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에선 우선주 매입 소각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주는 무의결권 주식으로 금산법 관련 한도 산정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차이가 커질 대 우선주 매입 비중을 확대해온 선계가 있으며, 현재 보통주 프리미엄 36%로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해 우선주 매일 가능성에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 가구대로 줄어들며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184가구로, 8월(1만4천701가구)보다 30.7% 감소한다. 작년 같은 달(1만2천454가구)과 비교하면 18.2% 적다. 권역별로 수도권 6천936가구, 지방은 3천248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직전 달보다 각각 23.5%, 42.4%씩 공급이 줄어든다. 지방의 공급 감소세가 더욱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전국 입주량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8월 61.6%에서 9월 68.1%로 늘어난다. 올해 연간 누적 입주 물량 역시 전국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의 연간 입주 예정 물량은 총 8만8천161가구로 지난해(12만8천301가구)와 비교해 31.3% 감소한다. 같은 기간 수도권 역시 지난해 11만3천749가구에서 올해 9만325가구로 20.6% 줄어들다. 한편, 서울지역의 9월 입주 물량은 총 3천478가구로 집계됐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방배5구역을 대단지로 재건축한 '디에이치방배'(3천64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강북권에서도 광진구 '강변역센트럴아이파크'(215가구), 성북구 '보문센트럴아이
더불어민주당은 우리나라 컨테이너선의 첫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대해 “새로운 경제 청사진을 향한 첫걸음”이라며 환영했다.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인 ‘팬스타 아크로호’가 22일 오후 9시께 부산신항을 출항해 유럽으로 향하는 향하는 항해를 시작했다. 한국 선박의 북극항로 시범운항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며, 컨테이너선이 북극항로를 운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오는 30일께 북동항로에 진입해 다음 달 7일께 북극 해역을 통과할 예정이다. 이후 영국 펠릭스토우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폴란드 그단스크에 차례로 기항한 뒤 다시 북동항로를 거쳐 오는 10월 5일께 부산으로 돌아온다. 전체 운항 기간은 약 45일이며 북극해 운항 거리는 약 6400㎞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부산에 거점을 둔 팬스타라인닷컴이 HMM으로부터 매입한 2758TEU급 컨테이너선으로 극지 운항에 필요한 내빙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운항에는 화학제품과 중고차, 자동차 부품 등 화물 737TEU를 비롯해 빈 컨테이너를 포함한 총 837TEU가 실렸다. 승선원은 20여 명으로 선장과 항해사들은 극지 해역 운항을 위한 전문교육을 이수했다. 극지 운항 경험을 보유한 쇄빙연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