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2538억 달러(한화 약 379조249억2000만원)로 전년 대비 120.5%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수입도 932억 달러로 31.3%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606억 달러(한화 약 239조8400억4000만원) 흑자를 기록해 연간 기준 역대 1위였던 기록을 상반기에 이미 넘어섰다.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상반기 및 6월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한국 ICT 산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장은 글로벌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및 SSD 수요 폭증이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수출은 1924억 달러(한화 약 287조3301억6000만원)로 162.5% 증가하며 전체 ICT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가격이 강세를 보였고, 이는 수출 증가로 직결됐다. SSD 중심의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221억 달러(한화 약 33조41억4000만원)로 233.8% 늘며 처음으로 상반기 200억 달러(한화 약 29조8640억원)를 돌파했다. 휴대폰은 고사양 완제품과 고부가 부품 수출 증가로 38% 성장했고
전 세계 스마트폰(Smartphone) 시장이 ‘칩플레이션(메모리 가격 급등)’의 직격탄을 맞으며 올해 2분기 출하량이 1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 옴디아 등 주요 기관들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약 11% 감소했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출하량으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과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 제조 원가를 끌어올리면서 수요가 크게 위축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는 최근 AI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으로 모바일용 D램(DRAM)과 낸드플래시(NAND) 공급이 부족해지며 메모리 가격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은 원가에서 메모리 비중이 높아 가격 인상 압력이 더 크게 작용했다.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제품보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보급형·중저가 라인업에서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 가격에 직접 반영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수요 급감으로 이어졌다.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물류비 상승까지 겹치며 가격 인상 요인은 더욱 확대됐다. 이 같은 시장 침체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2분기 글로벌 출하량 1위를 탈환했다. 카운터포인트 집계
삼성전자가 경기 용인에 조성 중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첫 번째 반도체 생산공장(팹) 가동 목표를 기존 계획보다 1~2년 앞당긴 2029년으로 확정하며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글로벌 메모리·시스템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세계 주요 기업들의 증설 경쟁이 가속화되자 한국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속도전’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삼성전자의 용인 국가산업단지 첫 팹 가동 시점을 기존 계획인 2030~2031년에서 2029년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정부는 용인 국가산단 전체 완공 목표도 기존 2047년에서 2040년으로 7년 앞당기겠다고 밝히며, 반도체 공급망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속도 조절에 나섰다. 용인 국가산단은 총 777만 3656㎡(약 235만평) 규모 부지에 삼성전자 팹 6기, SK하이닉스 팹 4기 등 총 10기의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전남권에 총 800조원을 투입해 첨단 메모리 팹 4기를 추가로 건설하기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서 확정된 용인 사
홈플러스가 운영자금 고갈에 따른 매장 유지 비용 부족으로 대형마트 영업을 13일부터 임시 중단한다. 마트 외 몰(Mall)에 입점한 업체의 경우 입점주들의 판단에 따라 영업을 지속할 수 있다. 이번 임시 휴업 조치는 대형마트 매장뿐 아니라 본사 조직도 포함된다. 홈플러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운영자금이 모두 고갈돼 상품 대금 지급은 물론 유틸리티 비용 등 매장을 유지하기 위한 운영비조차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더이상 매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라며 "보안 및 안전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이 당일 오전에야 휴업 사실을 밝히면서 직원들이 점포 개장 시간에 맞춰 출근했다가 임시 휴업 사실을 통보받고 퇴근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폐지에 대한 즉시항고 기한인 20일까지 상황과 법원의 최종 결정을 지켜보고 영업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경영진은 임직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회사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회생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비록 회사 자체적으로 지금 상황을 해결할 방법은 없지만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지지와 협력을 바탕으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산업통상부가 13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58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고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 속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는 재정경제부, 외교부, 국무조정실,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기후환경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법무부,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 국장급 인사가 참석해 범정부 차원의 통상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대미 통상현안 및 대응 방향 △FIT-P(미래투자교역파트너십) 가입 추진 △한-방글라데시 CEPA 협상 현황 및 계획 △GEPA(복수국간 그린경제협정) 협상 추진 등 네 가지 주요 안건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정부는 먼저 ‘대미 통상현안 및 대응방향’ 안건을 통해 미국의 무역법 301조, 무역확장법 232조 등 최근 관세정책 변화와 관련한 동향을 공유했다. 미국의 관세·비관세 조치가 우리 기업의 수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한미 간 협의 채널을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관계부처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기존 한·미 관세 합의의
13일 산업통상부는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재봉쇄 발표에 따라 원유 수급상황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해고 “현재 국내 정유업계가 확보한 7~8월 원유 도입물량은 전년 대비 100% 이상으로 현 상황이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이란의 호르무즈 재봉쇄 발표와 미군의 이란 공습 등으로 중동정세 긴장이 다시 고조됨에 따른 것이다. 지난 6월 미-이란 간 ‘종전 MOU’ 체결로 중동지역이 긴장 완화 국면으로 전환됐지만 최근 이란의 호르무즈 통항 선박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선언 등으로 긴장이 다시 고조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이날 국제유가는 4%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단말기에 따르면 오후 1시 46분(한국시간) 기준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26%(3.24달러) 오른 배럴당 79.25달러에,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34%(3.10달러) 급등한 74.51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10일 배럴당 76.01달러였던 브렌트유는 사흘 만에 3달러 넘게 뛰었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정부와 정유·해운업계가 긴밀한 소통하며 국민생활의 불안이 없도록 수급 동향을 철저히
산업통상부와 코트라가 고환율과 주요국의 수출통제 확대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고환율·수출통제 긴급바우처 4차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올해 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12개월간 진행되며, 선정된 기업에 수출바우처를 제공한다. 다만 모든 서비스는 올해 말일까지 수행이 완료되어야 지원이 인정되며, 수행기관의 정산 요청 등록과 결과물 제출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긴급바우처는 고환율로 인해 원재료·중간재 수입 비용이 증가한 기업, 그리고 미국·중국의 수출통제로 인해 생산·수출 과정에서 직접적인 애로를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관련 품목을 직접 수입하거나 국내 기업을 통해 조달해 수출한 중소·중견기업으로 한정된다. 정부는 이들 기업이 환위험과 통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특화된 서비스를 마련했다. 특히 고환율 대응을 위해 환위험 헷지 관련 보험료 선금 지원 제도를 신설하고, 무역보험 지원한도를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수출통제 분야에서는 미국·중국의 규제 강화에 따른 기업 영향 분석, 대응 전략 컨설팅, 전략물자 수출관리(CP) 취득
국내에서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변동성을 비정상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 영향이 미국 나스닥 시장의 ADR(주식예탁증서)까지 번질 수 있다는 해외 분석이 제기됐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글로벌 반도체주의 급등락을 유발하는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글로벌 운용자산은 6월 말 기준 500억 달러(한화 약 68조원)를 넘어서며 1년 만에 2.3배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 메모리 반도체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대상이 됐다. 두 기업은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ETF 매매가 지수 전체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5월 국내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 확대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닛케이 계열 금융정보업체 퀵(QUICK)의 분석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본주의 최근 20일 기준 연율 환산 변동성은 110%를 넘었다. 이는 미국 대표지수 S&P500의
애플은 10일(현지시간) 오픈AI와 오픈AI로 자리를 옮긴 전직 애플 임직원 2명 등을 상대로 한 영업비밀 침해 등 소송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 북부지법에 냈다. 애플은 소장에서 24년간 애플에서 일하며 아이폰·애플워치의 제품 디자인 담당 부사장을 지냈던 탕 유 탄 오픈AI 최고하드웨어책임자(CHO)와 애플에서 8년간 선임 시스템 전기 엔지니어로 일했던 창 리우가 내부 기밀 정보를 탈취해 오픈AI로 이직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오픈AI와의 이번 분쟁을 법정 밖에서 해결하기 위해 오픈AI 측에 관련 활동을 중단하고 모든 기밀 자료를 폐기하라고 요청했으나 답변받지 못해 소송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애플의 이번 소송 피고에는 아이폰과 맥북, 아이맥 등 애플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총괄했던 조니 아이브 전 애플 최고디자인책임자(CDO)가 설립한 기업 'io'도 포함됐다. io는 지난해 오픈AI에 인수됐다.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그룹이 자동차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최대 12만명 감원과 독일 공장 4곳 추가 폐쇄를 추진하고 있지만 노동계와 지방정부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9일(현지시간) 독일 경제매체 매니저마가친과 주간지 슈피겔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 감독이사회는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한 대규모 비용 절감 방안을 논의했다. 블루메 CEO는 전 세계 직원 65만7천명 가운데 약 15%에 해당하는 10만명을 감원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일간 빌트는 감원 규모가 최대 12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앞서 2024년 노조와 독일 내 일자리 3만5천개 감축과 공장 2곳 생산 중단에 합의한 뒤 감원 목표를 5만명으로 확대했다. 이번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1991년 미국 GM의 7만4천명 감원을 넘어 자동차 업계 최대 규모 구조조정이 된다. 경영진은 독일 츠비카우, 엠덴, 하노버 공장과 네카르줄름의 아우디 공장에서 2034년까지 순차적으로 생산을 중단하고, 해당 시설을 방산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동차 생산은 인건비가 낮은 동유럽 공장으로 이
국제통화기금(IMF)이 7월 발표한 세계경제수정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크게 상향 조정했다. 이는 앞서 4월 전망치(1.9%)보다 0.7%포인트 높은 수치로, 이번에 IMF가 전망을 제시한 주요 30개국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향 조정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 역시 2.1%에서 2.5%로 0.4%포인트 올랐다. IMF는 한국 경제가 반도체 경기 회복과 AI 하드웨어 수출 호조의 수혜를 크게 받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공급 충격을 상쇄하고도 남았다고 평가했다. IMF는 한국을 대만·태국·말레이시아와 함께 ‘AI 하드웨어 순수출 상위 4개국’으로 분류했다. 한국은 중동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AI 관련 부품 수출이 급증하면서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연율 기준 7.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IMF가 예상했던 1.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IMF는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견조한 반도체 대외수요가 중동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압도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IMF 전망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이 이달 중순부터 완화되고, 내년 3월께 에너지 공급과 물류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정상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몽골 국빈방문을 계기로 인공지능(AI), 핵심광물, 신재생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한·몽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원칙적 타결을 기반으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의료·개발협력과 금융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구 부총리가 지난 9일 몽골 정부청사에서 자담바 엥흐바야르 수석부총리 겸 경제개발부 장관, 작그드자브 멘드새항 재무부 장관과 각각 면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측은 15년 만의 한국 대통령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황금시대'를 열기 위해 경제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AI 기술 활용과 데이터센터 구축,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신재생에너지 개발, 보건·의료 분야를 미래 협력 분야로 제시했으며,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해 양국 부총리 간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구 부총리는 몽골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한국의 기술력과 결합하면 새로운 경제협력 시대를 열 수 있다며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AI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