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년 만에 백악관을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상대로 최고 수준의 극진한 대접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직접 공항에 나가 시 주석을 맞이하는 데 이어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식을 열고 국빈 만찬도 준비한다. 평소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세 차례 행사에서 시 주석 부부를 환대한다.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오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나가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영접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공항에 나가 외국 정상을 맞이하는 건 극히 이례적이다. 시 주석이 미국 땅을 밟을 때부터 최고 수준의 예우로 극진한 대접에 나서는 것이다. 24일에는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시 주석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국빈 환영식이 열린다. 미군 의장대가 도열한 상태로 육군 트럼펫 연주단이 환영 팡파르를 울린다. 이어 해병대 군악대가 중국과 미국의 국가를 차례로 연주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환영사와 시 주석의 답사가 이어진다. 이어 백악관 경내 정원인 로즈가든에서 육군과 해병대 군악대 등이 총출동한 상태로 사열식이 진행된다. B-2 스피릿 전략폭격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중국과 인공지능(AI)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공식적인 협의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뉴욕에서 고위급 회담한 것에 대해 “‘미·중 AI대화’를 공식화했으며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채널은 양측이 통제 불가능한 AI 에이전트, 테러 단체 등과 같은 비국가 행위자의 사이버 공격 및 생물 무기 개발 악용 등 주요 AI 위험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 합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의 회동은 오는 24일 백악관 미·중 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하는 자리로, 오는 11월 10일 만료되는 무역 휴전 연장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 여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폭스비즈니스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은 고위급 차원에서 합의안을 논의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를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합의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화두로 떠오른 'AI에 의한 인류 궤멸' 시나리오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P 통신은 "국가 안보에 영향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형 제철소와 물류·철도시설 등 핵심 경제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철강 생산의 약 90%를 담당하던 주요 제철소들이 가동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 있는 대형 제철소 3곳의 생산이 중단됐다. 가동이 중단된 곳은 우크라이나 최대 철강기업 메틴베스트가 운영하는 자포리자스탈과 카메트스탈, 아르셀로미탈의 크리비리흐 제철소다. 이들 3개 시설은 우크라이나 철강 생산량의 약 90%를 담당해왔다. 러시아군은 지난달부터 이들 제철소의 용광로와 전력·철도 등 핵심 생산시설을 잇달아 공격했다. 일련의 공격으로 제철소 노동자 1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자포리자스탈은 지난달 이후 탄도미사일 17발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11일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된 뒤에도 추가 공격이 이어졌고, 지난 17일에는 탄도미사일 2발이 생산시설을 타격해 주요 설비와 철도 인프라가 추가로 파손됐다. 운영사인 메틴베스트는 가동이 중단된 시설에 대한 공격이 반복되면서 복구 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으로 백악관 출입이 금지된 CNN과 MS나우(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언론사들은 이번 조치가 언론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반발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정책과 발언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CNN과 MS나우, 폴리티코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매체가 지속적으로 ‘가짜뉴스’와 ‘거짓’을 보도해 왔다고 주장했다. 특정 보도가 출입 금지의 계기가 된 것은 아니며 지난 수년간의 보도가 누적된 결과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튿날인 19일부터 세 매체 소속 기자들은 실제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 일부 기자의 출입증도 회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다른 언론사에 대해서도 추가 조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CNN과 MS나우, 폴리티코는 일제히 반발했다. 이들은 비판적인 보도를 이유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미국 수정헌법 1조에 어긋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CNN과 MS나우는 헌법상 권리를 지키기 위해 대응
이번 주 미국 뉴욕과 워싱턴DC를 무대로 세계 정상들의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진다. 장기화하는 이란·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가운데 유엔총회와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동 정세와 무역·희토류·인공지능(AI) 등 주요 현안에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1차 유엔총회는 22일(현지시간) 일반토의 일정에 돌입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과 고위급 대표들이 연단에 올라 국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국제사회의 관심은 첫날 연설에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집중된다. 특히 7개월째 이어지는 이란전쟁의 출구전략을 제시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이란전쟁 장기화에 더해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와 글로벌 물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의 군사·경제적 압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전쟁 종식을 위한 구체적인 외교 구상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23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미국과 이란 정상이 하루 간격으로 국제사회를 상대로 자국의 입장을 밝히게 되면서 이란전쟁을 둘러싼 양측의 외교전도 치열하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극권의 전략적 요충지인 그린란드에서 미국의 군사적 영향력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합의가 덴마크·그린란드와 이뤄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그린란드 안보에 대한 “영구적인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지만, 합의는 그린란드에 대한 덴마크의 주권을 유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이 덴마크 왕국 및 그린란드와 새로운 안보 합의를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미국에 그린란드의 안보와 관련한 장기적인 권한을 보장해 미국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별도의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그린란드와 미국의 안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등 미국이 적대세력로 규정하는 국가들의 그린란드 진출을 차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명시적인 승인 없이 적대국이 그린란드에 군사기지를 설치하거나 병력을 주둔시키고 민감한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미군 주둔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내 적절한 지역에 대규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급 대표단이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양국이 호르무즈 해협과 핵 문제 등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군사적 충돌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이란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란의 ‘핵심 대표단’과 필수 수행 인력에 대한 미국 입국 비자를 승인했다. 대표단에는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는 “유엔총회 주최국으로서의 의무에 따라 이란 정권의 핵심 대표단이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 대표단의 미국 내 활동에는 엄격한 제한이 적용된다. 대표단 규모는 지난해보다 축소되며 뉴욕 내 이동이 제한되고, 사치품을 비롯한 일부 물품 구매도 금지된다. 미국이 전쟁 중인 이란의 대통령에게 입국 비자를 발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과 이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 핵 프로그램, 종전 협상 등을 둘러싸고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란 대표단은 전쟁 발발 전인
국제유가 급등으로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올해 말부터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축소에 나선다.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내년 1분기까지 추가적인 공급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 경영진은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모건스탠리 콘퍼런스에서 고유가에 대응한 운항 계획 조정 방침을 잇따라 밝혔다. 최근 미·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항공사들의 연료비 부담이 급격히 커진 데 따른 조치다. 항공업계는 비용 증가를 감당하기 어려운 저수익 노선을 우선적으로 줄여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로버트 이섬 아메리칸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유가가 지금처럼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향후 공급 계획에 일부 조정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메리칸항공이 체감하는 비용 상승 폭도 상당하다. 데번 메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4분기 유가가 지난 7월 전망 당시보다 갤런당 약 1달러 상승하면서 관련 비용이 10억달러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실제 노선 감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마이클 레스키
세계 양대 핵보유국인 미국과 러시아의 핵 안보 여건이 이전보다 크게 악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미국은 핵 안보 평가 점수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북한은 평가 대상 22개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핵위협방지구상(NTI)이 발표한 ‘2026 핵 안보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핵 안보 점수는 100점 만점에 66점으로 직전 조사 당시 76점보다 10점 하락했다. 10점 하락은 NTI가 핵 안보 지수 조사를 시작한 이후 전체 평가 대상국을 통틀어 가장 큰 하락 폭이다. NTI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정치적 독립성과 감독 기능이 약화한 점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RC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업무 간소화를 요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미 정부효율부(DOGE)는 NRC 인력의 약 10%를 감축한 바 있다. NTI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백악관이 시행한 일련의 행정명령으로 그동안 독립적 규제기관의 국제적 모범으로 평가받아 온 NRC의 정치적 독립성과 감독 권한이 약화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의 핵 안보 점수도 47점으로 직전 조사보다 7점 떨어졌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 지금까지 약 380억달러(약 52조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이 장기화하면 매달 최대 30억달러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데다 요격미사일 재고까지 크게 줄어 향후 다른 지역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의회의 초당파적 예산 분석기관인 의회예산국(CBO)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2월 28일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시작된 이후 8월 1일까지 미 국방부가 약 381억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추산했다.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2억4600만달러(약 3350억원)에 달한다. 비용에는 전투 과정에서 소모된 탄약과 손실된 장비의 교체, 비행시간 증가에 따른 운용비와 연료비 등 각종 작전 비용이 포함됐다. 다만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다른 연방기관의 추가 비용이나 기존 국방예산에 이미 반영된 병력 운용비 등은 제외됐다. CBO는 전쟁이 지속될 경우 국방비 부담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투가 지난 5~6월 수준의 낮은 강도로 이어지면 매달 약 20억달러, 7월 수준으로 격화하면 매달 약 30억달러의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추산했다. 전투 강도가 더 높아지면 비용은 이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통화에서도 인공지능(AI)의 위험성과 속도 조절론을 '사기'라고 재차 일축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올인 서밋'패널 토론 참석 중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직접 받아 통화 내용을 청중이 들을 수 있도록 스피커폰으로 연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AI 개발 속도를 늦추려는 시도를 정치적 의도나 중국의 계략에 따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젠슨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의 복잡한 본질을 꿰뚫어 보고 있다며 이에 동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AI 발전을 원치 않는 사람들의 의도에 딱 맞아떨어지는 것"이라며 "여기에는 정치권 인사가 포함될 수도 있고 중국이 관련돼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허가를 내주지 않는 미국 내 일부 주(州)를 강하게 비판하며, "데이터센터는 향후 20~25년간 석유와 같고, 인터넷보다 더 거대한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젠
미국 연방법원이 유학생과 교환방문자, 외국 언론인의 미국 체류 기간에 상한을 두려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이민 규정 시행에 제동을 걸었다. 법원은 규정 도입 과정에서 행정절차상 문제가 있었고, 특히 외국 언론인의 체류 제한에 대해서는 정부가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들면서도 이를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연방법원의 F. 데니스 세일러 4세 판사는 노동조합과 교육·이민 관련 단체들이 국토안보부(DHS)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새 체류기간 제한 규정의 시행을 잠정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결정은 새 규정이 시행될 예정이었던 15일을 불과 하루 앞두고 나왔다. 법원의 명령은 미 전역에 적용되며 추가 명령이나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 규정 시행이 중단된다. 논란이 된 규정의 핵심은 외국인 유학생과 교환방문자, 외국 언론인에게 적용해온 '체류자격 유지 기간'(Duration of Status·D/S) 제도를 폐지하고 비자별로 체류 가능 기간에 명확한 상한을 설정하는 것이다. 기존 제도에서는 F비자를 받은 유학생이나 J비자 교환·연수방문자 등이 학업이나 연구 등 비자 발급